【 앵커멘트 】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김길태가 잡혔지만
경찰 수사는 허점 투성이였습니다. 다 잡은 피의자를 눈 앞에서 놓치는가 하면 경찰력을 총동원해 반복해서 수색하고도 검거하는데 보름이나 걸렸습니다.

 배해수 기잡니다.

【 리포터 】

여중생 이 모 양이 실종된 뒤 경찰은 일찌감치 김길태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검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경찰력을 총동원해 밤낮으로 검거 작전에 나서고도 붙잡는데 보름이나 걸렸습니다.

피의자가 현장 주변을 떠나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반복해서 수색했다지만 그만큼 수색이 철저하지 못했다는 반증입니다.

경찰은 이 양이 실종된 뒤 2만여 명을 동원해 집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집에서 50미터 떨어진 물탱크는 그냥 지나치기도 했습니다.

【싱크】김희웅/부산 사상경찰서장
    "한차례 수색했습니다만 그 물탱크가 그 집
    마당에서, 대문에서 보이질 않았습니다 전
    혀…뒤쪽에 설치돼 있기 때문에…"

지난 3일에는 이 양의 집 근처에 숨어있던 피의자를 발견하고도 도주로를 미리 막지 않아 검거에 실패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인 지난달 25일에는 부모집에 들러 경찰에게 결백을 주장하는 전화를 걸었지만 붙잡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28일에도 친구가 운영는 주점에 들른 뒤 또 다시 경찰에 전화했지만 출동했을 때는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이 양이 납치된 뒤 며칠동안 살아있었을 경우  이 양이 숨진 시점이 언제냐에 따라 경찰 수사에 대한 책임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OBS 뉴스 배해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