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빈집에서 라면만 끓여 먹고 지냈다"
김길태가 경찰에서 자신의 도피생활을 진술한 내용입니다.  
드러나는 도피행적,
 이윤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터 】


지난달 24일 이양을 납치한 뒤 어제 검거될 때까지 보름동안 김길태는 주로 범행장소 주변에 숨어 지냈습니다.


경찰 수색을 피해 잠깐씩 인근 삼락동과 주례동으로 피신하기도 했지만,

시신이 발견된 집과 지난 3일 경찰의 빈집수색중 발각돼 달아난 집, 어제 검거된 빌라 등은 모두 이 양의 집에서 3백m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재개발로 빈집이 많고,이 지역을 떠나본 적이 없다는 점과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성격때문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이수정/ 경기대 교수
     "수감생활 11년을 빼곤 사상구를 벗어나지
      않아 다른 데서 도와줄 사람을 찾기 어려
      웠을 겁니다."

도피기간 낮에는 잠을 자고 새벽시간 옥상을
타고 은신처를 옮겨 다녔습니다.

소지했던 휴대폰의 알람도 새벽 5시로 맞춰져 있었습니다.  

은신처는 한번 사용하고 바꿨지만 한 곳에서는 1주일을 머물며 술과 담배를 하기도 했습니다. 

도피기간 김길태는 주로 생라면으로 끼니를
때웠습니다. 

검거되기 3∼4일 전부터는 덕포시장 등에서
음식물을 훔쳤습니다. 

경찰은 김길태가 동네 지리를 꿰뚫고 있었고,  옥상과 같은 높은 곳에서 경찰의 수색을 내려다보며 도피해 검거가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OBS 뉴스 이윤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