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오전 북한 풍계리 인근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유럽지진센터가 관측한 결과에 따르면 진원의 깊이는 2㎞로, 지난 1월 4차 핵 실험 때와 같은 지역이어서 이번 지진도 핵실험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우리 정부 소식통도 북한이 오늘 정권 수립 기념일을 맞아 5차 핵실험을 단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먼저 정철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9시반, 북한 풍계리 일대에서 지진파가 관측됐습니다.

진도 5.0 규모로 땅속 2Km 깊이에서 진원이 감지됐습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는 진도 5.3, 미국지질조사국은 5.3, 중국지진센터는 5.0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각 나라 지진센터 관측이 다르지만 진도 5.0 전후가 동시에 감지됐습니다.

특히 자연지진과 다른 파형으로 관측되며 우리 기상청은 인공지진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풍계리는 평소 지진 활성화 지역이 아닌데다 지난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했던 지역입니다.

당시에도 풍계리를 진원으로 규모 5.0이 감지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정권수립일을 맞아 5차 핵실험했을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핵실험 여부를 분석 중입니다.

북한 핵실험으로 분석되면 북한은 지난 1월 4차 핵실험을 하고 8개월 만에 또 핵실험을 실시한 셈이 됩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핵실험이 맞다면 이번에는 핵탄두의 소형화와 경량화가 목적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정철규입니다.

<영상편집 :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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