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이 핵실험을 했을 경우 지진파가 발생하기 때문에 기상청에서 가장 먼저 감지를 합니다.
잠시 후 기상청에서 공식 브리핑을 열 예정인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기상캐스터와 전화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장환 기상 캐스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지금 이곳 기상청은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정신이 없는데요.

일단 북한에서 핵실험을 단행할 경우 기상청 지진계가 가장 먼저 이 사실을 감지하게 되는데요.

다만 인공 지진 같은 경우는 문자 전송이라든지 바로 발표가 되진 않고 내부에서 청와대로 먼저 보고를 하고 어느 정도 상황 파악을 한 후에 공식 발표를 합니다.

따라서 유럽 지중해 지진센터를 통해 가장 먼저 북한의 지진 사실이 알려지게 된 겁니다.

현재 발표된 내용은 오늘 오전 9시 반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됐고요.

진앙지는 북한 청진 남서쪽 78km떨어진 곳으로 지난 1월 4차 핵실험 때와 거의 일치합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대규모 폭발에 의한 인공지진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자연지진과 인공 지진은 지진의 파동 형태와 진폭으로 구분 되는데 인공 지진은 P파의 진폭이 S파의 진폭보다 더 크고 폭발로 인한 음파도 발생합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 규모는 5.0으로 역대 핵실험으로 인한 지진 규모 중 가장 큰 크기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정밀 결과는 잠시 후 11시 반부터 시작될 언론 브리핑에서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기상청에서 OBS 뉴스 김장환입니다.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