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김수정 기자] 가수 정준영이 전 여자친구와의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정준영은 25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정준영은 "이번 일로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이며 사과의 말을 먼저 전했다. 

이어 "최근까지 보도된 내용 중에 사실과 다르거나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들도 포함돼 있어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라며 "해당 여성은 전 여자친구로 현재는 연인 사이가 아닌 좋은 친구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영상은 교제하던 시기에 서로 합의 하에 장난삼아 촬영했고 바로 삭제했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몰래 카메라는 아니었고 바쁜 스케줄로 여성분에 소홀해지는 과정에서 다툼이 생겼고 우발적으로 여성분이 촬영 사실을 근거로 신고를 하게 된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여자친구 역시 경찰 조사를 받고 고소를 취하하며 당시 촬영이 강제적으로 한 것도, 의사에 반한 것도 아님을 밝혔다. 신속한 무혐의 처분을 청하는 탄원서를 수차례 제출했기에 조용히 마무리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정준영은 '1박 2일' 등 프로그램 하차 요구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에서 내가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동료들에 폐를 기치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된 결정은 관계자분들의 처분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준영은 전 여자친구 A씨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했다는 혐의로 지난달 6일 A씨에 의해 경찰에 고소됐다. 이후 A씨는 고소를 취하했으나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해 서울동부지검에서 조사 중이다. 

(사진=권희정 기자)

OBS플러스 김수정 기자 ksj@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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