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김재수 농림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공식 천명했습니다.
정국이 급속히 냉각되면서 당장 내일 시작되는 20대 첫 국정감사는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김재수 농림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임명한지 한 달도 안됐고 직무능력과 무관한 해임안이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은 모두 해소됐고 새누리당의 수용 불가 요청도 감안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새누리당은 해임안을 상정한 정세균 국회의장을 직권남용으로 형사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내일 시작되는 국정감사 등 의사일정도 거부할 방침입니다.

【인터뷰】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대통령을 무너뜨려서 레임덕을 초래하고 레임덕이 와서 국정이 혼란에 빠지고 그래서 국정을 잘못했다고 하는 것을 내세워서 정권교체를 요구할 것이고…."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독재정권도 국회 해임건의안은 받아들였다며 청와대의 해임안 수용 불가로 불통정권임이 확인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새누리당에 대해선 국감장에 나오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인터뷰】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집권당 맞습니까? 해임건의안은 해임건의안이고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 일정은 정기국회 일정입니다. 이것은 해임건의안 이전에 이미 여야가 합의한 중요한 합의사항이고…."

국민의당 역시 새누리당이 책임회피를 해선 안된다며 여당 상임위원장이 국감을 개회하지 않을 경우 국회법에 따라 사회권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여당의 국감 거부에 맞서 야3당은 여당 없이도 정상적으로 국감을 진행하기로 합의해 해임안 정국 속 강대강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취재:최백진 / 영상편집: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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