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12일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경주에서는 어제 저녁 이후 여진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에서는 유황 가스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라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리포터】
경주에서 강진 이후 발생한 여진은 모두 430차례.

여진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진 빈도는 13일 195회를 기록한 뒤 20일 17회, 23일 4회, 24일 2회를 기록했습니다.

마지막 여진이 발생한 건 24일 저녁 7시56분, 규모 2.5 였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무너질 것 같은 당시 모습을 그대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싱크】지진 피해자
"거실에 있다가 냉장고 쪽으로 물을 마시러 걸어가는데 갑자기 건물에서 '쩍'하는 소리가 나면서…."

이런 불안은 부산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유황가스 냄새가 난다는 겁니다.

당장 고리원전이 있는 기장군 3건을 비롯해 부산 전역에서 가스 냄새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소방과 경찰이 원전 주변에 출동해 원인 규명에 나섰지만, 냄새 확인은 하지 못했습니다.

고리원자력본부측은 "발전소 내부에서 가스가 유출된 곳은 찾지 못했다"며 원전은 정상 가동중입니다.

【싱크】부산 소방본부 관계자 33초
"다 확인을 했는데, 발견하지는 못했거든요. 유황 뭐 이런 내용은요. 신고할때 그렇게 느끼셔서…."

단순한 악취로 확인됐지만 처음 겪은 강한 지진으로 놀란 주민들의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편집: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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