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7호 태풍 '메기'가 타이완 전역을 휩쓸며 4명이 숨지고, 500명 넘게 다쳤습니다.
메기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 다른 태풍 '차바'가 접근하고 있어 피해는 더 커질 것 같습니다.
김미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상단의 철골 구조물이 강풍에 밀려 무너져 내립니다.
고속도로에선 관광버스가 강한 바람에 넘어지면서 8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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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차와 부딪친 게 아니라 바람에 넘어졌습니다."
초속 56m의 강풍과 함께 최고 1천100mm의 폭우를 쏟어낸 17호 태풍 '메기'가 타이완 전역을 휩쓸었습니다.
지금까지 4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무려 52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1만5천명 가까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한 가운데,
370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통신 시설 2만1천 여곳도 파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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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나무들이 꺾이다니…. 역대급 태풍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 덮친 14호 태풍 므란티와 16호 태풍 말라카스로 입은 피해 복구가 끝나지 않은 채 태풍을 맞아,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여기에 18호 태풍 '차바'가 접근 중이어서 태풍에 대한 공포는 좀처럼 떨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중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메기가 푸젠성을 통해 중국 본토에 상륙한 것입니다.
중국 당국은 주민 17만여 명과 어선 5만여 척을 긴급 대피시켰고, 앞으로 이틀간 푸젠성을 지나는 철도와 항공편 운항도 취소했습니다.
OBS뉴스 김미애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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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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