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누리당이 국정감사에 복귀해 달라는 이정현 대표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대야 투쟁 강도를 높여 이 대표의 단식투쟁에 동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국정감사에 복귀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싱크】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우리 당의 의원님들께서 국정감사에 매진해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정세균 의원이 의장직을 사퇴할 때까지 단식을 계속하겠습니다."

당원 3천여 명이 참석한 정 의장 사퇴 관철 결의대회 진행 중 발표된 이 대표의 깜짝 제안에 새누리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갑론을박을 벌였습니다.

의원들은 이 대표의 충정은 이해하지만 요청을 따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대신 대오를 더 공고히 다지자며 이 대표의 단식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오전엔 국감에 참여하면서 정 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투트랙' 방안을 주장한 일부 의원을 압박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싱크】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당론과 괴리가 있는 일탈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에서 좌시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말씀을…."

정 의장 측과 야당에선 이 대표의 국감 복귀 제안을 환영했습니다.

【싱크】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생을 돌보는 국감은 포기해선 안 된다는 국민들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라…."

【싱크】이용호 / 국민의당 원내대변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세균 의장님은 이 대표의 단식이 종료되어 국회 정상화가 될 수 있도록…."

한편 이 대표의 갑작스런 국감 복귀 결정이 당 지도부와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것이어서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이시영/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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