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수남 검찰총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스폰서 부장검사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현직검사가 비리에 연루돼 김 총장이 대국민사과를 한 건 진경준 검사장에 이어 올해만 벌써 두번째입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터 】

김수남 검찰총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형준 부장검사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 싱크 】김수남/검찰총장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립니다"

김 부장검사는 고교동창으로부터 담당 사건과 관련해 5천여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로 어제 구속됐습니다.

김 총장은 "최근 일부 구성원의 연이은 비리로 국민들께 실망과 충격을 안겼다"며 "검찰의 명예도 바닥에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내부의 청렴도를 획기적으로 높이지 않고서는 검찰이 제대로 설 수 없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싱크 】김수남/검찰총장
"공정과 청렴은 바로 우리 검찰조직의 존립 기반입니다"

김 총장이 현직 검사의 비리로 사과하는 건 김정주 넥슨 회장으로부터 주식과 차량 등을 받은 혐의로 지난 7월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에 이어 올해만 두번째 입니다.

김 총장은 당시에도 "국민에게 큰 실망과 분노를 안겨드린 데 대해 검찰 수장으로서 송구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했습니다.

검찰은 진 검사장의 뇌물 사건을 계기로 지난달 '법조비리 근절과 내부 청렴 강화 방안'을 내놨지만 김 부장검사의 구속으로 한 달 만에 신뢰를 잃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따라서 정치권에서 요구하는 공직자비리수사처 도입 등 외부에서의 검찰 개혁에 대한 논의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임명찬 입니다.

<영상취재:김영길, 영상편집: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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