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비 내리는 휴일이었지만, 산이나 강에서 가을을 즐기려는 나들이 행렬은 계속됐습니다.
열정적인 드래곤보트를 타고, 또 활짝 핀 국화꽃의 향을 맡으며 서서히 물들어가는 가을을 즐겼습니다.
정철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발신호와 함께 함성이 터집니다.

격렬하게 노를 저으며 치열한 경쟁을 펼칩니다.

용머리를 앞세우고 북소리에 맞춰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드래곤보트 대회입니다.

【싱크】 손화영/서울시 강동구
“200m 경기를 끝내고 나왔는데 심장이 쿵쾅쿵쾅 하는 것이…드래곤보트는 제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스포츠입니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은 아라뱃길 드래곤보트 대회, 이제는 캐나다와 필리핀, 홍콩 등에서 참가하는 국제적인 대회로 성장했습니다.

국내에서도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직장인까지 즐기는 대중 스포츠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싱크】 전다혜/부산시 금정구
“1등 꼭 해서 학교랑 드래곤보트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파이팅.”

빗물 머금은 꽃잎이 다소곳하게 피었습니다.

하늘거리는 꽃잎에 가을의 정취가 느껴집니다.

꽃마차에 기린에… 곳곳에 활짝 핀 국화꽃에 보는 즐거움이 한가득입니다.

【싱크】 천순자/경기도 시흥시
“옛날 여고시절로 돌아간 느낌이고, 비가 와서 국화꽃이 더 싱그러워서 연인과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수도권 매립지 86만㎡ 가득 뒤덮은 국화가 장관을 이룹니다.

매립지 공사와 주민들이 함께 가꾼 화합의 상징입니다.

관람객들은 일반에 개방된 골프장과 국화 단지를 걸으며 가을 풍경속에 빠져들었습니다.

올해는 축제대신 소소한 가을소풍으로 바꿔 계절과 환경의 소중함을 알렸습니다.

【싱크】 이재현/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지역 주민과 직원들이 함께 (꽃을) 만들어서 선보인 것이 가장 큰 의미입니다.”

단비가 찾아온 개천절 연휴, 산에서 강에서…시민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다가온 가을을 즐겼습니다.

OBS뉴스 정철규입니다.

<영상취재 : 강광민 / 영상편집 :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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