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정감사를 마친 국회가 내일부터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본격 착수합니다.
야당은 비선실세 의혹에 연루된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예산을 모두 삭감하고,법인세 인상과 누리과정 예산 편성 등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여당은 정치쟁점을 예산과 연계해서는 안된다고 맞서고 있어극심한 격돌이 예상됩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여야가 격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미르와 k스포츠 재단 등과 관련된 예산을 '비선실세 국정농단 예산'으로 규정하고, 전액 삭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싱크】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 과정을 통해서, 또 예결위 심사과정을 통해서 각 부처에 숨어있는 비선실세 예산을 샅샅히 뒤져서 다 찾아내서 삭감하겠습니다"

새누리당은 예산과 관련없는 정치쟁점을 예산심사와 연계하는 것은 여야 합의 무산이라며 야당의 민생 예산 심사를 촉구했습니다.

【싱크】염동열/ 새누리당 의원
"전체적으로 미르, K스포츠 이런 예산이라고 단정을 하고 예산에 대해서 삭감하겠다고 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예산안 심사의 최대 쟁점인 법인세 인상 문제를 두고서도 치열한 논쟁을 펼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올해는 법인세를 반드시 인상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누리당은 경제 위축을 가져올 것이라며 정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법인세 인상은 해마다 반복돼 왔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16년 만의 여소야대 구도에다, 야권출신인 정세균 국회의장이 고유권한으로 예산 부수법안을 표결에 부칠 수 있어 처리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여야는 또,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두고도 격돌이 예상됩니다.

내일부터 40일간 진행될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내년 대선 전초전으로 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이시영/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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