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조연수 기자] 신동식 한국해사기술 회장이 "모두가 불가능을 말할 때에도 의지와 집념이 있다면 못해낼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12월 4일 방송되는 고품격 명사토크쇼 OBS '명불허전'에 한국해사기술의 신동식 회장이 출연, 그동안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신동식 회장은 1955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하고 잠시 여학교 수학·물리교사로 재직, 이후 1956년 세계적인 조선소인 스웨덴 코쿰의 설계기사로 취직해 조선업의 기초부터 배우며 설계사로 입지를 굳혔다.

1959년 조선 산업의 원조인 영국으로 건너가 조선인 모두가 선망하는 직업인 영국 로이드 선급협회 국제 선박검사관으로 근무, 1961년 대한조선공사 기술 고문 역임, 1963년 미국 ABS 선급협회 국제 선박검사관을 지냈다.

1965년 한국으로 돌아와 대통령 정무 비서관을 거쳐 1968년 초대 제2 경제 수석 비서관을 지낸 뒤 오롯이 조선인으로 돌아와 국내 최초의 민간 조선기술 전문용역회사인한국해사기술을 설립하고 4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조선 산업의 기술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 1995년 은탑산업훈장, 2010년 제 51회 3∙1문화상 기술상을 받았다. 

# 대한민국 조선 산업을 일으키다  

한국전쟁으로 피폐해진 땅, 부산 피난생활에서 난생처음 마주하게 된 거대한 선박을 보며 해양강국의 꿈을 꾸게 된 신동식 회장. 가르칠 선생도 교재도 여의치 않은 상황에 고학으로 서울대 조선학과를 졸업하고 조선업을 향한 열망으로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의 스웨덴 코쿰조선소에 취업을 요청하는 편지를 무작정 보내 설계기사로 취직하게 된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후 동양인, 한국인 최초로 영국 로이드 선급협회의 국제 선박검사관이 된 과정과 최고 권력자의 부탁으로 한국으로 오게 된 계기, 그리고 다시 미국 ABS 선습협회의 국제선박검사관에서 초대 경제수석비서관이 되기까지 대한민국 조선 산업을 일으키고자 했던 신동식 회장의 장대한 인생이야기가 명불허전에서 공개된다. 

# 오늘도 멈추지 않고 달리는 조선 산업의 아버지

조선산업의 아버지라는 별칭은 해운업계의 바이블로 불리는 해운산업 전문 일간지인 로이드리스트 기자가 신동식 회장을 취재한 후 쓴 기사의 헤드라인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초대형 조선소 설립을 추진하고 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설립을 주도, 기술 발전의 중요성을 일깨워 온 신동식 회장은 조선 산업의 위기는 세계의 흐름에 맞춘 조선 산업의 신기술을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직을 뒤로 하고 조선인으로 돌아와 한국해사기술의 회장으로 그동안 설계해 온 2000 종류의 선박은 단순히 기존의 배를 용도에 맞게 설계한 것이 아닌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만들 수 없는 대한민국만의 기술로 세계 최고의 배를 만들었다고.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조선업 현장에서 열정을 불태우며 뛰고 있는 신동식 회장의 마지막 소명을 명불허전에서 공개한다. 

한편 조선 산업의 아버지 신동식 회장의 이야기는 12월 4일 오후 9시 10분 OBS '명불허전'을 통해 방송된다. 

(사진=OBS)

OBS플러스 조연수 기자 besta127@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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