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사상 첫 400조 원이 넘는 새해 예산안이 오늘 새벽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논란이 돼 온 누리과정 예산은 정부가 일부 부담하게 됐고, 최순실표 예산은 대폭  삭감됐습니다.
유재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을 4시간 가까이 넘긴 국회 본회의장.

【싱크】정세균/ 국회의장
"2017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땅땅땅"

여야 합의로 수정된 새해 예산안 규모는 400조 5천459억 원.

정부 제출안보다 1천505억 원이 줄었지만, 한 해 예산이 400조 원을 넘긴 것은 처음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논란이 돼 온 누리과정 예산 일부를 중앙정부가 부담하기로 한 것입니다.

내년에 들어갈 1조 9천억 원의 누리과정 예산 중 절반 가까이를 특별회계로 편성했습니다.

【싱크】김현미/ 국회 예결특위 위원장 (9615~0624)
"누리과정의 안정적 운영과 지방교육재정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국비지원 규모를 8천600억 원으로 증액하고…."

반면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사업 등 '최순실 게이트' 관련 예산 1천8백억 원이 삭감됐습니다.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라 정부 부처 업무추진비와 홍보비가 5%씩 줄었습니다.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와 양극화 해소를 위한 예산은 여야 합의로 정부안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18건의 예산 부수법안도 처리됐습니다.

소득세는 연 소득 5억 원을 초과하는 구간을 신설해 세율을 현행 38%에서 40%로 올려 소득 재분배 효과를 강화했습니다.

반면 야당이 강력 주장해온 법인세율 인상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취재:기경호 / 영상편집: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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