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박근혜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어제 6차 촛불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232만명, 역대 최다인원이 모였습니다.
사상처음으로 청와대 100m 앞 행진이 허용돼 시민들의 촛불은 청와대 바로 앞까지 환하게 밝혔습니다.
윤산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화문에 모인 시민들이 또다시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선두에 서서 행진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 100m 앞 행진이 허용된 가운데

시민들은 '대통령 강제 수사와 하야'를 촉구하면 청와대 지붕이 선명하게 보이는 지점까지 나아갔습니다.

애초 청와대 앞 행진 금지 통고처분을 내렸던 경찰에게 비난이 쏟아집니다.

【인터뷰】이승렬/부산시 서구
"자꾸 옛날, 과거의 정권들이 썼던 방법으로 억압하려 그러니까 문제가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일반 시민들의 의식 수준은 굉장히 높아져가고 있는데…."

축제 분위기가 확산된 만큼 참가자들의 분노도 거세겼습니다.

【인터뷰】김영창/인천시 연수구
"인간적으로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 같아요. 화가 많이 났어요. (3차 담화 보다가)중간에 껐어요"

어제 열린 촛불집회가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습니다.

주최측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어제 열린 촛불집회에 서울에 170만명, 전국적으로 232만명이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보수단체도 주최측 추산 3만여 명이 맞불 집회를 열고 '마냥사냥을 중단하라, 박근혜 하야 반대'를 외치며 광화문까지 행진을 시도했습니다.

집회는 자정쯤 끝났고, 이번에도 폭력사태 없이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었습니다.

OBS뉴스 윤산입니다.

< 영상취재: 조성범·최백진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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