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2월 8일 오늘의 월드뉴스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에 해외 각국의 눈과 귀도 대한민국에 쏠려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탄핵안이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표결은 한국 정치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보도했습니다.
김미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인들은 30년 전 민주화 항쟁과 같은 터닝포인트를 맞게 될지 궁금해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야당에서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들까지 가세해 탄핵안이 통과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고 한국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자녀도 없고 동생들과 거리를 두며 부패하지 않은 정치인을 내세워 왔던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역대 대통령들도 부패에 연루됐지만, 이번에는 대통령이 중심에 서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꼬집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취임 당시 부패 정부와 단절을 선언한 박 대통령에게는 '극적인 몰락'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와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미국 차기 정부에게 불확실성을 주고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무엇보다 스캔들에 연루된 한국 대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블룸버그통신도 탄핵안에 담긴 내용을 짚어가며, 박 대통령이 국민의 신뢰를 잃어 국가를 경영할 수 없다는 내용을 실었습니다.
외신은 한국 젊은층이 금수저와 흙수저로 나뉘었다고도 소개했습니다.

경제와 불평등에 대한 불만이 많은 사람들을 거리로 나와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게 만들었다는 겁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기회로 대통령 권한 축소 등 전반적인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담기도 했습니다.

OBS 뉴스 김미애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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