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국에서도 사교육 열풍이 거셉니다.
올해 초중학생 과외 시장이 138조 원 규모에 달할 정도인데요
경제 안정과 함께 학생 수 증가와 인터넷기술 발전 등도 이 같은 과외 산업의 급팽창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런데 이런 과외 산업 급팽창과 함께 수업료 사기도 매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써머리 김상경 뉴스캐스터입니다.

【리포트】

읽고 쓰기와 수학, 외국어는 물론 예체능과 장기에 캠핑까지.

중국 어린이들의 전방위 사교육 열풍이 뜨겁습니다.

중국교육학회에 따르면 올해 초중등학교 과외교육시장 규모가 8천억 위안, 138조5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학회가 28일 발표한 '중국과외교육업과 교사현황조사보고'에 따르면 2014년 과외수업을 받은 학생 비중이 전체 재학생의 36.7%에 달했습니다.

특히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대도시에선 학생 10명 중 7명이 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멩카이 / 중국 학원체인 대표
"중국의 사교육 시장은 대학입시 위주에서 어린 학생들의 능력개발 위주로 초점을 바꾸면서 그 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사교육 시장의 주 고객은 2억 명에 이르는 재학생들.

더욱이 지난해부터 중국의 초등학생 수가 다시 느는 추세인데다, 전면적인 두 자녀 정책 시행으로 앞으로 그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교육문화오락비 지출이 2010년부터 매년 평균 10%씩 증가하면서 교육비 지출이 가구당 소비지출의 주요 항목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광저우 주민
"(자녀 교육은) 가장 비싼 것을 선택하고 싶어요. 비싸다고 좋은 것은 아니지만 싼 것은 나쁘죠."

이처럼 중국의 과외산업이 급팽창하고 있는 덴 경제 성장에 따른 교육비 지출이 늘고 있는 요인과 함께 인터넷기술 발전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인터넷 화상채팅을 통해 미국 현지 원어민 교사가 1대1로 영어 수업을 하는 교육사업도 성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인터뷰】미웬좡 / 인터넷 영어학원 VIP키드대표
"인터넷을 통해 장소를 뛰어넘은 겁니다. 지난해만 등록생이 50%나 늘었습니다. 원어민 영어교육에 대한 중국 학생들의 수요를 보여주는 것이죠."

하지만 보고서는 중국의 학원은 영세하면서 경쟁은 치열해 수업료가 들쭉날쭉하면서 매년 사기를 당하는 학생들이 대량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써머리 김상경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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