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덴마크에 구금된 정유라 씨가 조건부 귀국 의사를 철회하고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특검팀은 정 씨의 의사와 상관 없이 강제 송환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덴마크 검찰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서를 접수했습니다.

특검팀은 이 같은 사실을 통보 받았다며 정 씨의 귀국 의사와 상관없이 관련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싱크】이규철/특검 대변인
"범죄인 인도 청구 그리고 여권 무효화 조치 등을 통해 관련 절차를 진행하면서 조기에 강제송환할 수 있도록…."

그러면서 외교부를 통한 설득 등 자진 귀국의 길도 열어놨습니다.

다만, 현 단계에서는 강제 소환과 자진 귀국 중 어느 방향으로 흘러 가게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정 씨가 인도 청구에 불복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송환 시기가 길게는 1년 이상 지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특검은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을 현직 청와대 비서관 가운데 처음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습니다.

김 비서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에 압력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오늘 오후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육영재단 폭력 사태'와 '박 대통령 5촌 살인 사건'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길 / 영상편집 : 장상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