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인적쇄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비대위원장 직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인데, 친박 핵심 서청원 의원은 개인적 미련을 연장했다며 공격했습니다.
정철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적쇄신에 대한 재추진 의지를 밝혔습니다.

소속 의원 99명 가운데 68명이 동조하고 있는 만큼 굴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입니다.

아직 미흡한 수준이지만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싱크】 인명진/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사람이 잘못했습니다. 오늘의 국정파탄과 대통령을 탄핵에 이르게 한 책임을 지는 일입니다."

자신 역시 인적쇄신이 끝날 때까지 비대위원장을 유지하겠지만 자리에 연연하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싱크】
"인적 쇄신이 이뤄지지 않게 된다면 상황을 소상히 말씀드리고, 제 거취 문제도 다시 생각하겠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핵심 친박들의 반발.

인명진 위원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새누리당 당사 주변은 서청원 의원을 지지하는 당원 수십명이 지도부를 성토했습니다.

서 의원 역시 자료를 내 개인적 미련을 연장한 인명진 위원장이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며 탈당을 강요한 책임을 물어 재차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명진 위원장은 11일에는 소속 의원과 원외당협위원장, 당직자까지 참여해 당의 화합을 논의하는 대토론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또 앞서 무산됐던 상임전국위원회도 계속 소집해 압박에 나설 계획이어서 당분간 강대강 대치가 불가피해보입니다.

OBS뉴스 정철규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이시영 / 영상편집 : 공수구>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