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선 정국의 변수가 될 국회 개헌특위가 6개월간의 공식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대통령 5년 단임제를 대체할 권력 구조와 개헌 시기 등이 쟁점입니다.
전격 인터뷰, 오늘은 개헌특위 바른정당 간사를 맡고 계신 홍일표 의원 연결해서 관련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홍일표】

네, 안녕하세요.

【앵커】

1987년 이후 30년 만의 개헌특위여서 의미가 깊습니다. 헌법 개정안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를 최근 가지셨는데 앞으로 활동 어떤 부분에 역점을 둘 계획인지요?

【홍일표】

예, 30년 만에 국회 개헌특위가 구성됐다는 것은 현행 헌법에 대한 공식적인 개헌 절차가 30년 만에 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30년 동안 6명의 대통령을 배출했는데 모두가 퇴임 무렵에 여러 가지로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또 현재는 탄핵소추까지 당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에는 결국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제도에 큰 원인이 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헌법 개정 절차에서는 이러한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어떻게 하면 제거해서 합리적이고 분권과 협치를 실현할 수 있는 권력 구조를 마련하느냐 이런 데에 큰 관심이 모아질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의원님 말씀하신 개헌이라는 부분, 또 권력 구조 개편 부분 모두 공감하는 얘긴데 관건은 시기가 아닐까 싶거든요. 대선 전 개헌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홍일표】

지금 대선 전 개헌이 가능하냐가 초미의 관심인데요. 일부에서는 시기가 촉박해서 할 수 없다, 대선 후에 하자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지만 개헌특위에 있는 상당수의 의원들은 대선 전 개헌이 필요하고 또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역대 국회의장들께서 개헌추진자문위원회를 구성해서 개헌안에 관한 여러 밑그림을 그려놓은 것이 있습니다. 논의가 많이 축적되었습니다. 따라서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 이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선택과 결정만 있다면 대선 전 개헌도 얼마든지 가능하고 또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입니다.

【앵커】

예, 말씀하신대로 만약 대선 전 개헌이 이뤄지면 차기 국가원수가 대통령이 아닌 국무총리가 될 수도 있는 건지, 또 차기 대통령의 임기도 유동적인 건지 궁금하거든요.

【홍일표】

그런 것은 아니고요. 대통령제를 하든 이원집정부제를  하든 내각제를 하든 대부분 국가원수는 대통령으로 하고 있습니다. 행정권에 대한 실질적 권한을 국무총리가 갖느냐 대통령이 갖느냐에 따라서 내각제와 대통령제가 구분될 뿐이고 내각제라 하더라도 의례적인 국가원수로서의 대통령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국가원수에게 대외적으로 국가를 대표할 지위와 책무를 인정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일부에서 대선 전 개헌 또는 이번 개헌과 관련해서 대통령 임기 단축이 거론되는데 이 부분은 지금 현재의 조기 대선이 이뤄진다면 이번 대선은 상당히 과도기적인 정부다 이렇게 보고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불일치해서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20년에 대선과 국회의원 총선을 같이 하도록 하자 하는 취지에서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보자 이런 안이 나오고 있고 이러한 안들은 상당 부분 수긍되고 지지를 받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현재 여론조사 지지율 선두 문재인 대표가 대선 전 개헌을 반대했다가 최근 2018년 개헌 국민투표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홍일표】

문재인 대표께서는 그동안 여론조사 지지율이 워낙 높다 보니까 대통령이 거의 된 것 같다라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그동안 개헌에 대해서 반대한 것도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보니까 5년 대통령 단임제를 그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의중을 드러냈었는데 그 후로 차츰 분권과 협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개헌에 대한 요구가 비등해지니까 이제는 한발 물러서서 2018년 개헌을 꼭 하겠다 이런 입장을 내놓고 있다고 보여지는데 그러나 많이 국민들이 생각하기에 역대 대통령들이 전부 재임 중 개헌을 약속했지만 한 번도 지켜진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2018년 개헌을 목표로 내걸 것이 아니라 대선 전에 확실히 개헌을 하자 이렇게 힘을 실어주시는 것이 개헌에 대한 본인의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앵커】

당내 현안 여쭙겠습니다. 당명도 바른정당이라고 소개해 드렸고요. 앞서 정강정책 가안도 공개하면서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아직 지지율이 좀 낮거든요. 앞으로 민심을 얻기 위해 어떤 노력 기울일 계획이십니까?

【홍일표】

예, 저희들이 창당 초기다 보니까 여러 가지 관심을 크게 받지 못한 측면이 있어서 지지율이 저희들 예상보다 높진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오늘 발표한 일부 여론조사에 의하면 우리가 새누리당보다는 높게 나온다 이러한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이번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보수가 국민들께 큰 실망을 드렸는데 이런 실망을 하신 국민들께 신뢰를 다시 받을 수 있도록 깨끗하고 따뜻한 보수를 재건해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꼭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아서 후보를 당선시킬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고 또 그런 과정에서 우리가 민생 현장으로 들어가서 국민들께서 아쉬워하는 부분에 대해서 맞춤형 정책을 제시함으로써 국민들과 함께 하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네, 반기문 전 총장이 곧 귀국합니다. 바른정당이 함께 할 수 있을지 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홍일표】

예, 반기문 전 사무총장께서는 우리나라의 큰 자산이고, 또 이분께서 문재인 전 대표가 확실하게 위치를 확립한 민주당이나 이런 쪽으로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앞으로 향후 보수진영의 큰 후보감으로 생각하고 있고. 그렇다면 우리하고 손잡을 가능성은 높다고 봅니다. 다만 우리가 미리부터 반 전 총장을 영입하기 위해서 애쓰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정강정책이 있고 깨끗하고 따뜻한 보수를 재건해서 보수를 향한 국민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중도로 외연을 넓혀가는 우리의 철학을 같이 하신다면 반 총장께서 다른 데로 가실 일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앞으로 서로 힘을 합쳐서 훌륭한 보수의 후보가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앵커】

예, 앞으로 개헌특위 활동 잘 해주시길 바라고요. 지금까지 바른정당 홍일표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의원님 고맙습니다.

【홍일표】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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