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격 인터뷰 시간입니다. 정유년 새해를 맞아서 수도권 주요 지자체의 올해 주요 활동 계획을 듣는 시간 마련하고 있는데요.
오늘 만나볼 지자체는 인천 서구입니다.
강범석 서구청장 직접 모시고 올해 중점적으로 펼쳐나갈 구정 계획은 무엇인지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강범석
안녕하세요.

앵커
올해도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구정 활동을 계획하고 계실 텐데요.
먼저 원도심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CEPTD 개념의 도시 설계를 도입했다고 들었습니다.
좀 개념이 생소한데 어떤 사업입니까.

강범석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환경 설계를 통한 범죄 예방, 이게 새로운 개념이 아닌 이미 있었던 겁니다.
경찰이나 치한 전문가들은 이미 다 알고 있었던 건데 예컨대 이런 겁니다.
우리가 화장실 문을 큰길가에 크게 보이게 두면 반대로 둔다는 것보다 훨씬 더 안전이 보장된다는 것이고 그 전 같으면 경계에 나무를 심는데 대개 허리 높이의 나무를 심었어요.
그렇게 되면 양쪽 모두에서 이면이 사각지대가 됩니다. 그것을 무릎 이하 정도의 낮은 나무를 넓게 심어서 그 뒤가 가려지지 않게 하면서 사람이 뛰어놀 수 없게 한다든지 공사 영역을 분명히 구분한다든지 그걸 통해서 가능하면 침침하거나 어둡거나 후미지지 않도록 도시 설계를 다시 하면서 범죄 예방 효과를 보겠다는 이런 취진데요, 예를 들어서 벽화를 통해서 동네를 환하게 만든다든지 담장을 헐고 투시가 가능한 난간형 담장으로 바꾼다든지 낮은 조도에 조명을 LED등으로 바꾼다든지 요소, 요소에 CCTV나 보안등을 설치한다든지 아니면 또 혼자 사는 여성들이 길을 가다가 내 뒤에 누가 따라오는 것을 볼 수 있게 반사경을 둔다든지 아니면 현관문에 반사 효과 필름을 붙여서 거울 효과를 내게 한다든지 이런 식의 것들을 통칭해서 CEPTD라고 하는데요, CEPTD라는 개념을 우리 관할 경찰과 상의해서 우리 지역의 재생 사업이나 안전한 마을 가꾸기 사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안전이 참 중요하지만 일하고 싶은 사람에게 일자리가 마련되는 것이 최고의 복지
정책일 텐데요, 올해 일자리 창출 계획은 어떻게 잡고 계신지요.

강범석
사실 조금 조심스러운 얘기가 현재 우리 일자리 문제는 정부나 지자체의 노력 여하에 의해서 전적으로 달라지는 게 아니라 산업 구조가 바뀌고 있고 세계 경제 흐름 자체가 변화하고 불확실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생기는 요인일 경우가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지자체에서는 기본적으로 구직자,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과 사람을 구하는 회사 간에 정보의 부조화, 정보의 미스매치로 인해서 일자리를 못 얻거나 사람을 못 찾는 그런 일을 나타나지 않도록 정보를 최대한 확보해서 서로에게 공급하려 하고요.
또 약간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취업 특강, 취업 디딤돌, 청년 인턴 사업을 통해서 회사가 찾는 인재형에 조금 더 보완해서 우리가 인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방법들, 그리고 또 하나는 이제 다양한 방식으로 창업 지원의 경우도 우리가 전통 시장 내 청년 창업몰을 저희가 추진하고 있는데 관내 두 개 전통시장에 전체 19개의 점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에게 다양한 접근 기회, 성공의 기회도 주지만 실패해도 또 일어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저희 역할이라고 보고, 또 최근에는 은퇴하고 있는 베이비부머들에게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는 또 다른 직업, 또 다른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일을 찾는데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추진하려고 합니다.

앵커
경제가 더욱더 계속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고령자, 장애인 같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계획, 정책도 추진하고 계신다고요.

강범석
그럼요. 사실은 이제 우리가 최근에 그런 얘기가 많이 나왔습니다만 민주공화국은 시민들이 모여 사는 곳이기 때문에 내 옆에 시민이 나와 비슷한 수준의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시민의 의무이고요, 거기에 더 나아가서 적극적으로 보면 내 이웃 시민이 그 시민으로서의 존엄성과 꿈을 누리며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민주공화국 시민들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다하는 첫째 기회조는 복지라고 보고 그래서 복지는 소극적으로는 우리 모두가 기본적인 삶의 질을 누리면서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느끼도록 우리 모두가 도와주는 거죠.
그리고 그 사람이 갖고 있는 꿈을 살릴 수 있도록 사회적 약자들, 청소년이나 장애인이나 고령자나 여성들이 자기들에게 부족한 것을 채워서 내 삶의 의미를 찾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이것까지가 복지의 역할이라고 보고요, 궁극적으로는 복지가 자기 일을 가지고 자기 삶을 책임지는 게 바람직합니다만 전 단계에서는 국가나 자치단체의 책임이라기보다는 시민 모두의 공동 책임이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인천에서 서구만큼 변화가 많은 곳이 있을까 싶습니다. 그만큼 발전하고 있다는 의미일 텐데요.
지난해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을 했고, 경인고속도로 일반 도로화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지역에 변화를 가져오겠죠.

강범석
현재 인천에서 서구만큼 변화가 많은 데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것들이 그동안에 서구가 개발이 늦었던 것도 하나가 있고 또 하나는 사실은 서구를 통해서 앞으로 인천의 미래도 한 번 꿈꿔볼 수 있지 않겠나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것도 있지만 사실은 인천에 아까 말씀하신 경인고속도로 일반 도로화 사업, 도시철도 2호선 개통 이런 것을 통해서 서구와 인천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만 이것을 토대로 해서 이미 40~50년 된 인천의 구도심, 원도심 지역을 어떻게 재생해서 또 다른 도시의 의미, 도시의 기능을 살릴 것이냐의 관한 것이 앞으로 인천시의 최대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들을 경인고속도로 일반 도로화 사업과 연계한 좌우측 측면 지역의 재생 사업을 통해서 하나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보고 시범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경인고속도로 일반 도로화 사업은 단순히 도로가 시민에게 돌아온다는 그 차원을 넘어서 인천의 미래를 모색해 볼 수 있는 시금석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러한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하면, 루원시티가 지난해 12월에 10년 만에 착공식을 가졌습니다.
주민들의 기대도 크실 거고요, 청장님께서는 어떤 기대를 하고 계신가요.

강범석
저도 아주 기대가 큽니다.
사실은 처음에 꿈꿔왔던 그야말로 프랑스 파리의 라 데팡스나 일본 도쿄의 롯본 케이스 같은 구도심 재생 사업의 하나의 모델이 돼 보고자 시작했던 사업입니다.
그래서 루원시티 사업과 좀 전에 말씀드린 경인고속도로 일반 도로화 사업은 서로 맞물리는 인천 지역, 서구 지역 구도심, 원도심 지역 재생 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증진하는 사업에 표준 모델이 되고 싶은 의도에서 시작했던 겁니다.
그래서 처음에 뜻과는 많이 축소되기도 하고 변화되기도 했습니다만 저는 지금 방향으로라도 잘 진행이 되면 인천 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있어서 원도심 재생 사업에 중요한 모델이 된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루원시티 사업은 반드시 잘 될 거고 또 하나는 사실 루원시티가 차지하고 있는 위치가 인천에서 아주 보기 드문 남북 종단 도로가 교차하는 최대의 교차 지역입니다.
아마 여기가 지금도 그렇지만 10여 년 후만 지나면 인천에서 가장 번화한 교통의 중요한 결절점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한 개발 계획은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심각하게 고려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2017년도 인천 서구의 발전을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강범석 인천서구청장님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강범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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