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박영수 특검팀이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을 구속했습니다.
특검은 김경숙 전 학장과 최경희 전 총장도 이번주안에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이 정유라씨 관련 입시비리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어젯밤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정 씨에게 부당하게 학점을 준 혐의로 류철균 교수가 구속된 이후 이화여대 관계자로는 두번쨉니다.

특검은 남궁 전 처장이 면접위원들에게 "아시안게임 금메달 리스트를 뽑으라"고 하는 등 정 씨 선발에 직접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경숙 전 학장과 최경희 전 총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특검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번주 안에 이들 두 사람을 소환해 정 씨의 부정입학과 학사비리가 어떻게 가능했는지를 추궁할 방침입니다.

이와관련해,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전 과장은 특검에서 최순실 씨와 김경숙 전 학장의 관계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를 마친 박 전 과장은 기자들에게 최 씨와 김 전 학장이 친한 사이라고 말했습니다.

【 싱크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
"다만 그 분(최순실, 김경숙)들이 친하셨다는 거고요, 제가 보기에는..."

특검은 박헌영 씨의 조사내용을 토대로, 김 전 학장이 국회 청문회에서 거짓말을 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길,강광민 / 영성편집 : 민병주>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