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처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이 내일로 다가오면서 여야 정치권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견제의 목소리가 나오는 동시에 미묘한 변화가 종일 이어졌습니다.
오민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소위 '친박'과 '비박'이 사람 따라다가 탄핵을 맞았다"면서 "반기문 전 총장을 따라나서려는 사람은 정신차리라"고 일갈했습니다.

쇄신이 먼저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입니다.

【싱크】인명진/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새누리당을 개혁해야 한다는 이 국민의 여망 있잖아요, 이건 지면 안됩니다, 여러분."

바른정당은 연대와 검증 등에 원칙이 있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강조하면서도 반 전 총장의 입당 가능성을 타진했습니다.

【싱크】김무성/바른정당 의원
"반 총장이 대통령 선거 출마하려면 '당'이라는 베이스 없이 되겠습니까. 바르게 정치하는 정당에 오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연일 반 전 총장 견제에 나선 민주당은 반 전 총장의 동생과 조카가 미국에서 뇌물 혐의로 기소된 점을 거론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싱크】박경미/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 같은 외신보도가 반 전 총장의 퇴임과 대선주자로서 본격행보를 앞둔 귀국 직전에서 나왔다는 점이 흥미롭기만 합니다."

지지율 1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반기문 대망론'이 일고 있는 충청 지역을 찾아 "반 전 총장이 민주당과 손잡고 정치를 하지 않는다면 현 정권의 연장"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일부에서 반 전 총장과의 연대론이 나오고 있는 국민의당에서는 스스로의 힘으로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해졌습니다.

【싱크】안철수/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
"정치공학적 연대론의 시나리오를 완전히 불사를 것을 선언합니다."

반 전 총장의 귀국으로 대선 정국과 정계 개편의 시계는 더욱 빨라지게 됐습니다.

OBS뉴스 오민나입니다.

<영상취재:기경호,채종윤/영상편집: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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