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반 전 총장 측은 당분간 전국을 돌며 '국민 목소리 청취'에 방점을 찍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보좌하고 있는 이른바 '마포 캠프'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언론인 출신인 이도운 대변인은 "반 전 총장이 국민 목소리를 많이 듣기를 원한다"며 설 연휴 전까지 전국을 돌아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싱크】이도운/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서민, 취약계층, 청년층 삶의 현장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그거를 많이 알고 싶다, 그게 첫째입니다."

화합과 사회통합 문제를 고민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도 반 총장 측은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제3지대 인사 등 정치권과의 접촉도 당분간 없을 거라고 선을 그었지만 공식 선언만 안했을 뿐 사실상 대선 행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진도 팽목항을 방문하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봉하마을도 찾을 예정입니다.

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 등 3부 요인도 만나 귀국 인사를 할 계획입니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적극 부인했습니다.

【싱크】이도운/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반 총장님도 오시면 육성으로 분명하게 밝힐 겁니다. 전혀 사실이 아니고. 그런 음해성 보도에는 철저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걸…."

한편 반 전 총장은 정부가 국무총리 수준의 경호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경호를 가급적 줄여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이시영/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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