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뉴욕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가 해킹을 통해 대선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국무장관 내정자인 렉스 틸러슨은 청문회장에서 북핵 문제를 중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으며 강력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러시아가 해킹을 통한 미국 대선 개입 사실을 공식으로 인정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뉴욕트럼프타워에서 대선 승리 후 첫 기자회견을 가지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명확히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러시아가 대선 해킹의 배후였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를 해킹한 건 러시아만이 아닙니다."

그러면서 "내가 미국을 이끌게 되면 러시아는 어느 때보다 미국을 더 존중하게 될 것이라고 덧 붙였습니다.

대통령에 취임하면 자신은 모든 사업에서 물러나고 트럼프 그룹을 두 아들에 맡기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엑슨모빌 CEO 출신의 차기 미 국무장관 내정자 렉스 틸러슨이 외교위 인준 청문회에 출석했습니다.

틸러슨은 북한과 같은 적들이 국제규범에 순응하기를 거부하고 있어 세계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북한을 '적'으로 규정했습니다.

틸러슨은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중국의 책임을 강조하며 중국이 영향력 파트너가 아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렉스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
"중국은 북한을 억제하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있어 믿을만한 파트너는 아니었습니다."

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제재 대상인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기관에 대해서도 직접 제재를 하는 '세컨더리 보이콧'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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