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공항버스 요금 인하를 놓고 경기도와 버스 업체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요금을 내리지 않으면 면허를 모두 회수하겠다고 압박하고 있지만, 버스업체는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유재명 기자입니다.

【리포터】

성남에서 인천공항을 오가는 공항버스입니다.

편도 요금은 1만 2천 원.

같은 노선의 시외 직행 버스 요금 9천5백 원보다 2천5백 원 비쌉니다.

이용객들은 요금이 비싸다고 하소연합니다.

【싱크】이용태/경기도 성남시
"같은 공항에 가는 의미로 봤을 때 인천공항은 비싼 것 같아서 1만 원 이하로 (내려야 합니다.)"

경기도내 공항버스는 3개 업체, 20개 노선에 152대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공항 이용객이 늘면서 업체들이 흑자를 보고 있다며 오는 3월까지 요금을 최대 3천5백 원 낮추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상은 인천공항을 오가는 시외 직행 버스보다 요금이 비싼 11개 노선,

【싱크】장영근/경기도 교통국장
"인천공항 이용객이 지난해에만 5천만 명을 넘어섰고, 인천대교 등의 도로가 개설되면서 운행시간도 많이 단축됐습니다. 그렇다면 요금을 낮추고…."

하지만 업체들은 2001년 개통 이후 10년간 적자를 볼 때는 보전도 해주지 않다가, 흑자로 돌아섰다고 요금을 내리라는 것은 행정 남용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화싱크】공항버스 운송업체 관계자
"5년동안 흑자 본 것은 여태까지 적자 본 것을 메꾸는 상황이었거든요. 지금와서 요금을 인하하라는 것은 적자로 돌아서라는 말 밖에 안됩니다."

경기도는 버스 업체들이 요금 인하에 응하지 않을 경우 내년 6월 계약 기간이 만료될때 면허를 모두 회수하겠다고 압박하고 있지만,

버스업체들은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요금 인하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OBS뉴스 유재명입니다.

<영상취재 조상민,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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