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방부가 '2016 국방백서'를 발간하고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플루토늄 양을 50여kg으로 명기했습니다.
대략 10개 안팎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분량으로 추정됩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우리 주적임을 다시 확인한 '2016 국방백서'는 북한의 플루토늄 보유량을 언급했습니다.

【싱크】문상균/국방부 대변인
"북한의 플루토늄 보유량은 영변 5MW 원자로 가동 이후에 재처리라든가 핵실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10여kg 증가한 50여kg으로 추정됩니다."

2008년판 국방백서는 당시 북한의 플루토늄 보유량을 40kg으로 추정했는데 8년 만에 10kg이 늘어난 겁니다.

핵무기 한 개를 만드는 데 필요한 플루토늄은 통상 4~6kg.

이를 감안하면 북한은 10개 안팎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북한의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도 "상당한 수준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백서는 무수단 미사일의 거듭된 실패 등으로 미뤄볼 때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SLBM의 위협과 함께 사거리가 1,000km로 늘어난 '스커드-ER' 미사일 배치를 처음으로 명기했습니다.

이밖에 독도에 대한 강력한 수호 의지와 대비 태세를 재확인했고, 주한미군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는 필요성과 군사적 효용성을 간략하게 기술했을 뿐 중국의 반대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정지 중인 점을 감안해 백서에 박 대통령 사진과 내용이 빠졌다는 언론 보도가 나가자 군 당국은 부랴부랴 박 대통령 사진을 수록해 백서를 재발간하기로 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김재춘 / 영상편집:이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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