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시중에 사상 최대인 100조 원에 육박하는 통화가 공급됐지만 소비심리가 위축돼 돈이 잘 돌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5세 이상 노인층의 빈곤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경제 소식, 권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에 따르면 시중에 풀린 현금의 총량인 화폐발행잔액은 지난해말까지 97조4천억 원으로 1년 사이 10조6천억 원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1년 동안 역대 최대인 23조 원이 발행된 5만 원권이 통화량을 늘린 1등공신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까지 통화승수는 16.7, 예금회전율은 3.8회, 지난해 3분기 통화유통속도는 0.69로 돈이 얼마나 잘 돌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들은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정부의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5년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61.7%를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 1.5%p나 상승해 소폭 상승한 3~40대, 소폭 하락한 20대, 50대와 대조를 이뤘습니다.

노인층 빈곤율이 높아진 것은 주로 보수가 낮은 직업에 종사해 근로소득만으로 가난을 벗어나기가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첫 명절인 이번 설을 앞두고 백화점들의 선물세트 판매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설 선물세트 판매실적은 현대백화점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10.1%, 신세계백화점은 12일부터 15일까지 1.6% 하락했습니다.

저가의 건강 선물세트는 판매가 크게 늘었지만 5만 원 이하 선물 구성이 어려운 정육과 수산 품목은 판매가 부진했습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편집: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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