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정세균 국회의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나며 정치적 보폭을 넓혔습니다.
다음 주에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 제3지대 인사를 만날 예정입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기문 전 총장이 귀국 인사차 국회를 찾아 의장단을 예방했습니다.

거취에 대해 "창당론, 입당론, 연대론 등이 거론되지만 아직 결정한 게 없다"며 "많이 듣고 깊이 생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싱크】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
(정당을 창당하실 겁니까, 아니면...)

"아직은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저희 국민의당이 총장님 정체성에 맞지 않아요?)

"고맙습니다."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만난 자리에선 "열린 마음으로 국민만 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 이른바 제3지대 인사들과 가능한 한 빨리 만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은 뒤 환담을 나누고, 외교단 인사회에도 참석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미국 교수가 펴낸 대담집에서 "일본이 과거사 문제로 머리를 조아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표현된 데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싱크】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
(일본이 고개 숙이고 (과거사 사과를) 남발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던데요.)

"난 그런 이야기 한 일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 이야기 하신 적 없습니까?)

"그런 얘기 한 일 없어요."

반 전 총장은 다음 주 정치권 인사와의 접촉면을 더욱 넓히며 연대를 모색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이시영,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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