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동지방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지역에 보신것처럼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인명피해와 각종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눈길에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지하철도 말썽을 부렸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 리포터 】

고속도로 한가운데 차들이 멈춰섰습니다.

옆으로 이동하는 차량들도 비상등을 켠 채 엉금엉금 움직입니다.

새벽 5시 20분쯤 충남 서산시 운산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251km 지점에서 25톤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화물차와 승용차 등과 부딪히며 4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25톤 화물차 운전자 40살 김 모 씨가 숨지고, 화물차에 실려 있던 소주병 등이 도로로 쏟아져 서울 방향 운행이 4시간 가까이 통제됐습니다.

강원도 원주시에서도 마을 주민을 태우고 가던 25인승 미니 버스 1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65살 최 모 할머니가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18명이 다쳤습니다.

영동고속도로에서도 3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6시 반쯤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영동고속도로에서 여주 방향으로 가던 18톤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1톤 화물차 2대와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1톤 화물차 운전자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앞서 경기도 광명에서는 승용차와 SUV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충돌해 도로 옆 3미터 도랑으로 빠져 전복됐고, 인천 가좌동에선 눈길을 달리던 택시와 승용차가 부딪쳤습니다.

지하철 고장도 잇따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6시 반쯤 인천 십정동 경인선 동암역에서 용산행 급행 전철이 동력장치 이상으로 멈춰섰습니다.

또 7시 15분에는 인천 지하철 2호선 하행선 검단 오류역에서 정차했던 전동차가 고장나 25분 동안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8시40분에서 인천방향 1호선 열차가 동력장치 이상으로 제기동역과 신설동역 중간에 멈춰, 30분동안 하행선 후속 차량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편집 배영주>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