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대선을 위한 인재영입위원회를 가동하고 외부 인사 영입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당 차원에서 유능한 인재를 직접 발굴해 국민의 주목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전격인터뷰,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를 맡고 계신 원혜영 의원 모시고 관련 내용과 함께 대선 정국 이슈인 개헌과 관련한 말씀도 들어보겠습니다.

원혜영
네, 반갑습니다.

앵커
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를 이끌고 계신데 전체적인 인재 영입의 발굴, 방향성 어떻게 잡고 계십니까?

원혜영
우선 이번 대선이 특이합니다. 앞당겨지는 것은 틀림없는데 언제부터 대선이 시작할지 모릅니다.
그리고 또 아주 중요한 특징이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당선되면 그날 그 시간부터 대통령직을 수행해야 합니다.
그전에는 12월 하순에 당선되면 2월 말까지 한 두 달 가까이 인수위원회를 만들어서 여러 가지 정책도 확정하고 그리고 정부의 장관이나 총리를 맡을 사람들도 물색을 하고 그랬는데 아무것도 없어요.
그래서 당이 중심이 돼서 선거의 정책이나 여러 가지 역할로 도움이 될 분들을 많이 모시고 또 그 뒤에 집권을 했을 경우에 바른 정책을 또, 잘 준비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인재를 갖추자 해서 이번에는 특별하게 대선 때는 일반적으로 후보 캠프 중심으로 인재 영입을 하는데 이번에는 특별하게 당이 중심이 돼서 좋은 인물들을 모시고 좋은 정책들을 발굴하자 이런 입장에서 인재영입위원회가 발족했습니다.

앵커
후보 캠프 간 경쟁도 아주 치열한데, 그렇게 되면 지금 인수위 기간이 없기 때문에 차기 내각에 입각할 분들도 이번 영입 대상에서 바로 포함이 되는 것이라고 봐야하나요?

원혜영
그건 역시 대통령으로 당선된 분이 결정하는 일이죠. 다만 대통령 당선자가 또 대통령 선거에 우리 당 후보로 나가서 열심히 뛰시는 분이 좋은 분들을 모실 수 있게끔 많은 인재를 모셔 놓는 게 저희 일이죠.

앵커
네, 그렇군요. 대선 정국에서 개헌이 큰 이슈입니다. 야권의 대표적 개헌론자이신데, 원혜영 의원께서는 개헌이 왜 필요하다고 보시는 겁니까?

원혜영
이번에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도대체 나라가 이럴 수가 있냐, 이게 나라냐 하고 한탄하고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직접 이 엄동설한에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오셨거든요. 그래서 저는 저를 비롯한 우리 정치권, 학계를 비롯한 많은 시민사회 단체들이 국정 운영의 시스템을 더욱 반듯하게 그리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제왕적대통령제의 폐해를 이번에 사람을 바꿔서 고치는 것보다 더 근본적으로 시스템을 바꾸서 고치자 이런 합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일개 비서관, 최순실 씨는 아무런 직책도 없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장관을 임명하고, 차관을 임명하고 중요한 사람들을 임명하지 않았습니까? 대사도 임명하고. 이런 일 없게 하자 그런 것이 결국 대통령이 자기 멋대로 권력을 휘두르지 못 하도록 철저한 감시와 견제가 가능한 분권형 권력 구조를 만들자 이게 지금 정치권과 학계 시민사회에 큰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결의입니다.

앵커
공감대가 형성이 됐다고 보는데 문제는 시기거든요. 후보들만의 셈법도 다른데 어떻게 보십니까?

원혜영
네, 말씀드린 것처럼 대선이 3개월 남았다, 6개월 남았다 그동안에 준비를 해서 어떻게 하자 근데 이게 한 달 뒤에 대선이 있을지 몇 달이 더 걸릴지 모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국회에 개헌 특위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열심히 논의하고 충실하게 논의해서 큰 권력을 잡으면 그걸 가지고 국민 투표를 붙이고 그게 대통령 선거 시기와 어떻게 되느냐고 조율을 하면 되죠. 그게 날짜가 불확정하니까 미리 단정해서 얘기를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저도 개헌 특위 소속 위원입니다만 개헌에 대한 여러 쟁점들을 전문가들의 의견,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일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대선 때까지 개헌을 할 수 있으면 좋지만, 그것이 쉽지 않은 측면도 있고 그래서 최소한 내년 6월에 지방 선거가 확정돼 있거든요.
그 때까지는 개헌을 완료하자 이런 큰 시간 계획은 공식적으로는 결정 된 것이 아니지만 각 당 또는 각 당의 유력한 후보들이 공약을 하고 있고 내년 지방선거 때 확정 할 수 있으면 좋겠고 그리고 우리 개헌 특위도 늦어도 내년 지방 선거 때는 개헌이 확정 되도록 하자 이런 공감대를 물밑으로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대선 전 개헌에 부정적인 문재인 후보가 현재 지지율 1위기 때문에 힘을 못 받는 것이 아니냐는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원혜영
문재인 후보가 개헌 또는 대선 전 개헌에 부정적이다는 그것은 사실과 다른 얘기고요. 문재인 후보도 4년 중임제 대통령에다가 예산권과 회계감사권을 국회로 이관하겠다고 했고 그니까 순수대통령제 이지만 삼권분립을 확실히 하는 그런 분권형 모델을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시기도 적어도 내년 지방선거 때에는 확정을 짓자고 했고 정확한 내용과 시기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큰 차이들이 없습니다.
다만 개헌의 내용이 얼마나 빨리 수렴되느냐 또 충실하게 인권, 기본권, 환경, 남북 문제, 지방자치 다뤄야 할 사항들이 많기 때문에 그것이 잘 정리되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냐는 거기에 달려있습니다.

앵커
네, 좋은 인재도 모아주시고요. 개헌 특위 활동도 열심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 모시고 말씀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원혜영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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