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 여권 인사들의 참여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내일 양 진영의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여야 정치권도 긴장하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태극기집회에 참석했던 분이시죠,
새누리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 전화로 연결해서 탄핵정국과 관련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이인제
네, 안녕하세요.

앵커
네,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셔서 민심을 들어보셨습니다.
의원님께서 느끼시는 태극기 민심 어떤 것이었나요?

이인제
네, 태극기 민심은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우리 대한민국이 잘 못 되는 것 아닌가 이걸 걱정하셔가지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된다는 이런 마음으로 모이신겁니다.
단순히 탄핵 반대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지키고자 하는 애국의 물결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네, 보수단체들이 탄핵 기각 집회에 100만 회원 동원령을 내렸다 이런 보도도 나왔습니다.
내일 태극기 집회에는 많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참석을 하게 될지 지금 당내 분위기 어떻게 읽고 계십니까?

이인제
저는 지난번에 갈 때 누가 나오는 지도 아무도 모르고 제가 그냥 시민의 한사람으로 좀 참가 해야되겠다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나갔습니다.
사실은 정치인이 정치인의 신분으로 이렇게 나가는 것은 그렇게 바람직한 일이 아니죠. 이렇게 순수한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들의 마음이 모이는 집회인데, 저도 그런 시민의 한 사람으로 이렇게 나갔고요. 지금 야당이 뭐 광화문 촛불집회에 대규모로 이렇게 조직적으로 참가한다고 그러는데 그것은 정말 대단히 잘 못 된 일입니다.

앵커
네, 문재인 전 대표 '촛불을 더 높이 들어달라' 이렇게 촛불집회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인제
그건 정말 잘못된 선동입니다.
특히 야당은 우리 헌정의 새누리 안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광장으로 나가서 어떤 군중의 힘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헌정이 깨지지 그게 유지되지 않을 수 없습니까? 저는 대단히 잘못된 일이고요. 지금이라도 이성을 갖고 잘 대처해 주기를 바랍니다.
다만 이 태극기 물결을 아까 제가 말씀 드린 것처럼 정말 이 광화문 촛불 집회에 거기 물론 참석하신 분들 대부분은 다 똑같이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그런 분들이겠지만 그 핵심적인 세력들이 정말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혁명구호를 들고 하고 있는데요. 저는 그런 촛불집회에 이거에 또 기름을 붓겠다고 나온 것은 야당이 정말 잘못된 길을 가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네, 우려의 말씀을 전해주셨고요.
이 최고위원님깨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하시는 입장이십니다.
그 이유도 좀 짚어주시고요. 그렇다면 탄핵이 기각 될 가능성 얼마나 있다고 보시는지요?

이인제
저는 시중일관 반대를 했고요. 어디까지가 의혹이고 어디까지가 이게 진실 인지 불분명한 이런 폭풍 같은 상황에서 우선 대통령을 내몰고 보겠다는 대단히 우리 헌정을 위협하는 행동입니다.
저는 그래서 이성을 갖고 냉정하게 대처해야 하고 또 지금 알려진 그런 점도 가지고 대통령 임기를 못 채우고 밀려나기 시작하면 앞으로 대한민국 헌정이 제대로 발전 할 수 있겠습니까? 미국 같은 나라 우리보다 거의 뭐 3배도 넘게 헌정 역사가 긴데 탄핵으로 대통령 내쫓은 일이 한 번도 없습니다.
우리 헌법 재판소가 우리 헌정의 장래를 생각하면서 신중하게 정말 후회가 없는 그런 결정을 해주시길 바라고요. 저는 뭐 탄핵을 기각하는 쪽으로 잘 결론이 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네, 헌재가 오는 23일까지 주장내용을 정리한 서명을 제출하라고 양축이 요구를 한 상황입니다.
그러면 3월 초 선고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인데요.
헌재에 대한 발 빠른 움직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인제
네, 헌재도 이런 불확실한 상황을 오래 끌고 가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는 생각을 갖고 있을 겁니다. 여러 가지 사정이 있을 것이고 그러면 가능한 심리를 빨리 진행을 하고 어떻게든 결론을 내려고 노력하는 것을 나쁘다고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다만 무엇인가에 쫓겨 가지고 심리가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결론을 내려고 하는 것은 또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외부에 압력 일체 이런 것을 다 벗어나서 헌재가 헌법에 최종적인 수호자로서 당당하게 정확한 심리와 그리고 공정한 결론 또 후회 없는 이런 결론을 내주기를 바랍니다.

앵커
어제였죠. 당원권이 정지된 친박 윤상현 의원이 국회에서 탄핵 반대와 관련된 긴급 토론회를 주도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인제
뭐 저는 잘 몰랐고 가보지도 못 했습니다.
그러나 뭐 정치인들은 나름대로 여러 각도에서 우리 여론을 이끌기 위한 활동을 하게 되는데요. 뭐 그것은 그것대로 의미가 있을 것이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지금 보수 후보로 황교안 권한대행 출마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지율이 높기 때문인데요.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이인제
뭐 현재 상태 그런 것은 누가 부정하겠습니까? 그런데 이제 황총리께서는 단순한 총리가 아니고 국가 위기를 관리하는 분입니다.
그 일을 충실하게 수행하는데에도 몸이 2개에서 3개라도 모자랄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그 분이 일을 잘 하시도록 이렇게 도와드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하고요. 출마 여부 그것은 미래의 일이니까 지금 왈가왈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이 최고위원님 새누리당에 대선후보로 출마를 선언하셨습니다.
보수정당 재집권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인제
네, 저는 뭐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오히려 이런 그 탄핵 같은 게 없었더라면 12월에 조용히 선거하는 것 보다는 이번에 이 충격 속에서 우리 보수의 가치, 보수 세력들이 훨씬 더 긴장하고 그리고 재집결하는 하나의 계기가 됐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래서 이 보수 민심을 잘 담아 낼 수 있도록 우리 새누리당이 혁신을 하고 역할을 다 한다면 보수 재집권의 길은 훨씬 더 탄핵 정국이 없었을 시절에 비해서 높아졌다고 이렇게 확신합니다.

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이인제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인제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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