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김정남 피살사건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현지 경찰은 체포된 여성 용의자들과 도주 중인 공범들 모두 북한 공작원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청부살인 사주를 받은 암살단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리포터】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암살에 가담한 6명이, 특정 국가 정보기관에 소속된 공작원은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레이시아 중국어 신문인 동방일보는 현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체포된 2명의 여성 용의자와 도주 중인 남성 모두 살인 청부를 받은 암살단이라고 잠정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인도네시아 여권을 소지한 채 두 번째로 체포된 여성은 인도네시아인이 맞다고 공식적으로 밝혀 말레이시아 경찰의 판단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말레이시아에서 체포된 25살 '시티 아이샤'라는 여성이 인도네시아인으로 확인됐다며 말레이시아 당국에 법적 보호조치를 공식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아이샤와 함께 체포된 남자친구는 말레이시아 남성으로 "용의선상에 올랐던 4명의 남성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아이샤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내 나이트클럽에서 호스티스로 일해온 이혼녀라고 인도네시아 온라인매체 쿰푸란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또 말레이시아 보안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2명의 여성용의자와 도주중인 4명의 남성은 모두 청부암살단으로 모두 쿠알라룸프르에 살고 있었으며, 범행 공모 이전에는 서로 알지 못했던 사이라고 보도했습니다.

OBS 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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