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정부가 수원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를 발표하면서 수원시는 오랜 숙원을 풀게됐다며 크게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예비 이전후보지인 화성시와 갈등을 풀고, 상생할 수 있는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에서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고영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원 군공항 인근 주민들은 환영했습니다.

60여 년간 계속된 소음 고통을 끝내고, 재산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인터뷰】김정렬/수원시의원
"그동안 소음피해와 함께 지역주민들이 굉장이 고통을 많이 받았었는데, 60여 년에 걸친 주민숙원 사업이 해결되서…."

하지만 같은 고통과 피해를 화성시 주민들이 겪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마냥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당장 실무부서인 수원시 군공항이전지원과는 '비상'입니다.

이전할 군공항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중인데, 핵심은 지역 발전과 주민 소득 증대입니다.

【인터뷰】임용채/수원시 군공항이전지원과장
"다양하게 표출되는 갈등과 반대 의견을 적극 수렴한다면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지역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공동협의체를 구성하여…."

군공항 이전에 소요되는 추정 사업비는 7조 원 규모.

시는 이 가운데 5천100억 원을 지원사업에 쏟아붓고, 부족할 경우 수원 군공항 개발이익금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도태호/수원시 제2부시장
"지금 5천100억 원이 반영돼있고 앞으로 국비나 도비, 다양한 개발계획을 통해서…지역발전을 충분히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원 군공항 이전은 정조의 화성 축성 이래 수원시 도시발전 역사상 가장 큰 사건이라는 평가.

【클로징】고영규
일단 큰 산 하나는 넘었습니다. 하지만 예비 이전후보지인 화성시와 '윈-윈'할 수 있는 상생발전의 묘안은 내야하는 더 큰 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 영상편집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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