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진보진영의 '간판스타'로 꼽혀온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일한 만큼 대가를 받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하며 19대 대선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오늘 전격인터뷰, 심상정 대표 직접 모시고, 대권 출마와 정국 상황에 대한 생각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심상정
네. 안녕하세요?

앵커
네.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심상정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앵커
19대 대선 출마를 결심하시고 정의당에 대선 후보로 선출되셨습니다.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이유 간략하게 먼저 말씀해주십시오.

심상정
우리 국민들은 2017년 새벽을 천 만 촛불로 열었습니다. 아마 불의한 정권에 대한 분노만이었다면은 천 만 촛불은 가능하지 않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암만 열심히 일해도 미래를 설계하기 힘든 그런 고단한 삶에 대한 의문이 천 만 촛불을 만들어낸 동기다. 그래서 광장에서 울려 퍼진 "이게 나라냐" 이런 탄식은 저는 같이 좀 살자는 절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 삶이 바뀌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망하는 촛불 시민들의 기대를 받아 안는 그런 정부, 그런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출마하게 됐습니다.

앵커
네. 경선에 출마하시면서도 열심히 일한 만큼 대가를 치르는 행복한 사회를 말씀하셨고 압도적인 후보가 되셨는데 심상정표 대표 공약이 어떤 게 있을까요?

심상정
우선, 이제 국민 평균 월급 300만 원 시대를 열겠다. 그리고 지금 하나의 어떤 고용 형태라기보다 사회경제적 신분이 돼버린 비정규직을 80% 이상 정규직화하겠다. 대표적인 공약입니다.

앵커
네. 최순실게이트로 얼룩진 박근혜 정권, 박근혜 정부가 결국 이제 탄핵에까지 다다르고 있는데 참 실망이 큽니다. 국민들이요. 정의당 후보로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정부를 만들고 싶으세요?

심상정
우선 이제 우리나라가 정부수립 이후에 개인 1인당 GNP, 1인당 국민소득이 400배나 뛰었습니다. 그리고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 되었는데 문제는 다수 국민이 행복하지 않다는 겁니다. 지금 월급쟁이 중에서 절반인 천 만 명이 월급 200만 원을 못 받습니다. 자영업자 중에서 20%는 매출이 월 100만 원도 안 된다는 거예요. 그 다음에 우리 농민들 쌀농사, 벼농사 열심히 지어도 한 달 수입이 100만 원이 채 안 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깐 국민 절대다수가 가난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선진국 중에 OECD 국가 중에 가장 불평등하고 가장 아이를 낳기 힘들고 청년들이 탈출하고 싶은 나라가 됐습니다. 민주화 이후만 하더라도 6명의 대통령을 우리가 뽑았고 그중에 2번의 정권 교체가 있었지만 보통 시민들은 삶이 나아지지 않았다고요. 그리고 선거 때마다 경제민주화, 복지 다들 외쳤지마는 양극화는 더욱 심화했습니다. 저는 벼랑 끝에 내몰린 노동을 외면했기 때문이다. 역대 정권, 여야를 불문하고 지난 60년간의 정권은 친재벌정부였다. 친기업정부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대한민국 역사상 친노동개혁정부를 수립해서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과제를 국정의 제1과제로 삼고 과감한 개혁을 추진해서 정말 돈이 실력이 아니라 땀과 노력이 실력이 되는 사회를 꼭 만들겠다. 그런 약속을 드립니다.

앵커
네. 여론조사 결과만 보더라도 정권 교체에 대한 국민들의 의지 그리고 열망이 상당히 높은데 어떤 정권으로 교체되는냐가 중요한 지점일 것 같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심상정
그러니깐 지금 정권 교체를 시대정신으로 말씀하시는 후보들도 있는데 정권 교체 하겠다 말씀하시는데 정권 교체는 이미 시민들이 다 해놨습니다. 대통령 후보들이 해야 할 것은 국민들의 새로운 삶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약속하기 위해서 과감한 개혁 구상과 의지를 밝히는 것이 대선 주자들이 해야 될 일이라고 봅니다. 저는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제일 먼저 사람을 살려야 한다. 청년들을 일으켜 세워야 되고 워킹맘들도 삶의 희망을 갖도록 해야 되고 비정규직 노동자나 영세 자영업자나 농민이나 이렇게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도 꿈꿀 수 있는 그런 사회 만들어야 된다. 그러려면은 정책이 없어서 못 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기득권을 그만큼 밀어낼 수 있어야 하는데 기득권에 맞서 쌓아온 저의 정의당과 저야말로 개혁에 적임자다 감히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네. 그런데 현재까지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안희정 후보에게 지지율이 쏠리고 있고요. 정의당 그리고 심상정 대표의 지지율이 반등이 필요한 상황인데 어떤 전략이 있으세요?

심상정
전략은요. 제가 대선 후보에 출마한 이후에 우리 정의당이 TV에 나온 보도된 비중이 0.8%입니다. 그러니깐 정의당을 지지하고 싶어도 지지할 수가 없는 거예요. 모든 대선 후보들이 시대정신으로 공정을 말하는데 그 불공정의 가장 원형이 바로 정치입니다. 그러고 지금 언론인거 같아요. 그래서 언론에서 이렇게 공정한 기회를 주셔야 된다고 보고요. OBS처럼 자주 불러주시고 그래 주시기 바라고 이제 저는 지금 국민들이 아직까지도 관심은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봐요. 박근혜 대통령이 최소한의 대통령으로서의 어떤 그런 품위조차도 지키지 못하니까 국민들이 대통령을 보면 빨리 교체하고 싶은 겁니다. 그래서 정권 교체의 열망이 지금 정권 교체가 가장 가능한 큰 당, 유력 주자에게 쏠리는 거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이제 탄핵이 인용되고 권좌에서 내려오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정말 우리의 새로운 삶을 위해서 어떤 정권이 필요한지 어떤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 어떤 개혁을 할 것인지 본격적인 검증에 들어갈 것이다. 그때부터가 저 심상정이 대선 경쟁에 이제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그런 계기가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네. 2017년 대선 어떤 의미가 있는지 마지막으로 짧게 정리 좀 해주십시오.

심상정
2017년 대선은 대한민국의 대전환,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정초가 되는 대선이라고 봅니다 저는 헌정사상 최초로 시민들이 대통령을 탄핵하고 있고요. 이재용 씨가 삼성그룹이 시작한 지 79년 만에 처음으로 구속이 됐습니다. 그만큼 이제는 시민들을, 주권자를 배신하는 불의한 정권 그리고 경제 독재 이거 다 인정하지 않겠다 국민들의 단호한 의지를 보이고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지금 필요한 대통령은 시대정신에 투철하고 과감한 개혁 의지를 갖고 있고 기득권과 단호히 맞서 싸워왔던 그런 대통령이 필요하다 제가 완벽하진 않지만 가장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누구도 저희 당이 작지만 그 어느 정당이 하더라도 연립정부 구성은 해야 되기 때문에 마음 놓고 이제 지지해 주시라 그런 말씀 드립니다. 과거에는 정의당 심상정 찍으면 정권교체에 지장이 될까 봐 저희 지지자들이 억눌려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러실 필요가 없다. 과감하게 지지하고 또 찍어주시면 그만큼 우리 서민들의 삶, 대한민국의 개혁이 앞당겨진다.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심상정 정의당 대표 모시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심상정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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