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소비심리 악화에 따른 내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정부가 근무시간 조정을 통해 금요일에 2시간 일찍 퇴근하도록 하는 방안 등 내수활성화 대책을 내놨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비자심리지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민간소비도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경기회복의 걸림돌이 되는 소비절벽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내수활성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핵심은 근무시간 조정을 통한 관광 활성화입니다.

【인터뷰】이호승 /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월요일에서 목요일 하루에 30분씩 초과근무를 하고, 그걸 모아서 금요일에는 2시간 일찍 퇴근하는 사례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또 객실 요금을 10% 이상 깎아주는 호텔·콘도의 재산세를 최대 30%까지 낮추도록 했습니다.

고속철도 조기 예약 시 제공하는 할인 혜택도 늘릴 계획입니다.

소비와 직결되는 가계소득 확충 방안도 함께 추진됩니다.

우선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대형 조선 3사를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고, 구직급여 상한을 인상합니다.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고, 저소득층을 위해 근로장려세제와 자녀장려세제 요건은 완화합니다.

이밖에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월세 대출 한도를 확대하고, 건강보험료 장기체납액을 결손 처리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전통시장과 대중교통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율도 종전 30%에서 40%로 늘어납니다.

【인터뷰】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지출 여력이 있는 경제주체들이 실제 소비에 나설 수 있도록 소비 계기를 만드는 것에도 역점을 두고 추진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향후 투자활성화 대책과 일자리 대책도 차례로 마련해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재, 영상편집 민병주>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