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9년 만에 다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워싱턴 DC에서 열린 북핵 6자회담 한미일 수석대표 협의에서 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힌 것으로 우리 정부 고위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에 착수한 것은 북한이 김정남 암살에 대량파괴 무기인 신경성 독가스 'VX'를 사용한 정황이 드러난 게 결정적 요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언론이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안건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적은 있지만 미 정부 인사가 한미일 3국 간 다자 협의 무대에서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북한은 1987년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으로 이듬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으나 2008년 영변 핵시설 냉각탑을 폭파하고 '핵 검증'에 합의하면서 해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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