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해 상용근로자와 임시·일용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215만 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로 벌어졌습니다.
소득 양극화가 날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5명 이상 사업체의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62만3,000원입니다.

1년 전보다 3.8% 증가한 겁니다.

반면 임시·일용직은 146만9,000원으로, 증가율은 3.1%에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간 임금 차이는 2015년보다 4.26% 상승한 215만4,0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근로자 간 임금 차이는 2012년 188만5,000원을 시작으로 해마다 커지면서 소득 양극화의 골이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양현수 / 고용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
"상용근로자는 근속기간이 길고 성과급이나 상여금이 임금에 포함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연공급 체계의 임금구조 하에서 격차가 벌어지는 원인이 있습니다."

상용 5~300명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04만 8,000원으로 3.7% 올랐습니다.

상용 300명 이상 사업체는 495만9,000원으로 2.3% 증가했습니다.

산업별 임금총액은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이 633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숙박·음식점업은 188만1,000원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의 경우 8.1%로, 임금상승률 면에서도 최고에 올랐습니다.

한편 지난해 전체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년 전보다 0.9% 줄어든 171시간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6.9시간으로 한 해 전보다 0.8%, 임시·일용근로자는 112.8시간으로 1.6% 각각 감소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영상편집 민병주>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