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헌재의 탄핵 선고 기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탄핵 이후 대선정국 판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여야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격인터뷰, 오늘은 국민의당 수석 대변인을 맡고 계신 김경진 의원 모시고, 국민의당 경선 룰 진행 상황과 정국현안에 대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김경진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후보 간 경선 룰이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 전 대표 측과 손 전 대표 측의 의견이 어떻게 엇갈리고 있는 겁니까?

김경진
원래대로 한다면 사실은 이제 지난달 말에는 룰이 확정이 됐었어야 되는데 저희도 참 답답한데요. 우선 현장 투표하고 여론조사 그리고 공론조사 배심원 제도 이것을 어떻게 적정한 비율로 섞을 것인가를 가지고 두 캠프 사이에 치열한 물밑 싸움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장 투표는 기본적으로 당원이 아닌 국민에게 누구든지 원하기만 하면 개방을 한다라는 원칙에는 양측이 다 합의를 한 상태인데요. 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두 캠프 사이에 세부적인 차이가 있는 게 한쪽에서는 그래도 사전에 등록을 한 사람에 한에서만 신청서를 낸 사람에 한에서만 하는 것으로 하자라는 게 있고 한쪽에서는 그 당일날 신분증만 가지고 오면 무조건 투표할 수 있도록 해주자라는 입장 차이가 조금 있어서 그 부분도 합의가 필요한 상태이고요. 두 번째는 현장 투표 비율을 한 40%로 하느냐 아니면 80%까지 가느냐 이게 또 비율 조정의 필요성이 하나 있고요. 그다음에 여론조사를 20% 반영하느냐 아니면 여론 조사 대신에 공론조사나 배심원제로 대체를 하느냐 이런 여러 가지 쟁점들이 있는데 오늘도 아침부터 시작을 해가지고 각 캠프 또 대선 기획단 또 선거관리단 이렇게 합동으로 토론을 계속해서 하고 있거든요. 아침에 박지원 대표 얘기로는 오늘 저녁까지 끝장 토론을 해서라도 결론을 내보자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결론이 내려질지는 사실은 아무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앵커
예, 서로 유불리에 대한 고민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만약에 결론이 난다면 앞으로 경선일정 어떻게 갈 가능성이 큰 그림이 나오고 있습니까?

김경진
결론만 나면 신속하게 이걸 관리해 줄 수 있는 전산업체 선정 작업이 동시에 진행 중이거든요. 프로그램만 개발이 되면 곧바로 경선을 실시 해야 되고요. 아무리 늦어도 3월 중 하순경부터 경선을 실시해서 늦어도 20일에는 시작을 해야 합니다. 20일에는 시작을 해야 되고, 3월 말에는 저희가 경선을 끝내야 할 시점입니다.

앵커
예, 정치권에 아주 큰 뉴스가 있었습니다. 한다 안 한다 말이 좀 많았는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전 민주당 대표가 탈당을 하면서 손 전 대표를 만났다. 안 전 대표를 만났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국민의당과 함께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김경진
그거는 저희도 지금 손학규 전 대표하고 안철수 전 대표 간의 약간 미묘한 입장 차이가 있는 거 같아요. 그러니깐 손학규 전 대표는 적극적으로 지금 김종인 전 대표를 통해서 이 대선판의 큰 틀을 정계개편을 해 나가면서 문재인의 대항하는 박근혜, 친박 세력에 대항하는 큰 제3 지대를 짜야 된다. 이런 입장이신 것 같고 안철수 전 대표 같은 경우는 국민의당을 토대로 해서 김종인 전 대표가 세력을 이끌고 국민의당을 입당하는 형태로 위헌을 넓혀가자라는 입장 차이가 조금 있는 것 같고요. 김종인 전 대표 본인은 정확히는 말씀을 안 하시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본인이 직접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 같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가능한, 유력한 친박근혜계가 아닌 친문재인계가 아닌 제3의 후보 중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를 선택해서 본인이 거기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대선판의 큰 틀을 깨뜨리려고 하는 이런 가능성을 두고 있는데 어떻게 형성이 될지는 사실은 아무도 모르고 이 많은 사람들, 이 많은 추측들 간에 진실된 대화를 통해서 이게 만들어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예, 손 전 대표, 안 전 대표의 어떤 호감의 정도의 차이가 좀 김종인 전 대표에 대해서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진
네, 그러니까 김종인 전 대표 본인은 어쨋든 지금 경제민주화가 본인의 필생의 어떤 정치적인 사명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과거 박근혜 캠프에 갔을 때도 그 부분에 대해 들어갈 때 약속을 받았는데 마지막 순간에 본인의 실천이 안 됐다고 해서 박근혜 대통령하고 이제 손을 들고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문재인 전 대표를 도왔지만, 민주당에서도 상법개정안이라든지 등등의 경제 민주화 법안에 대해서 적극적인 어떤 성의라든지, 통과 의지를 안 가졌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김종인 전 대표는 그 부분을 적극적으로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후보를 찾겠다라는 입장인 것 같고 손학규 전 대표 입장에서 보면 본인 생각이 기본적으로 거기와 똑같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연대를 하겠다라는 입장이고 실은 손학규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당 입당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여기 당내의 뿌리가 그렇게 견고하지는 않아서 좀 더 자유롭게 유동성을 폭넓게 열어두고 보는 입장인 것 같고요. 안철수 전 대표도 이제 김종인 전 대표가 말하는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지는 똑같지만, 본인의 정치적인 기반은 국민의당이 조금 더 뿌리가 잘 내려져 있으니까 이 당을 기반으로 해서 위헌을 확장하는 이런 어떤 정치적인 구도설정에 있어서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의원, 여당 의원 56명이 헌재의 탄핵 기각 혹은 각하 탄원서를 냈습니다. 집권 여당의 이런 모습 국민의당에 선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김경진
일단, 탄핵은 지금 국회에서 의결을 했지 않습니까? 그럼 물론, 그분들 50몇 분이 탄핵 소추 의결할 때도 반대 표를 던졌을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국회 의견에 대해서 본인들이 또 반대 의사표시를 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고요. 두 번째는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도 지금 당론으로도 통일이 안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 분들 지금 당의 의원들이 90분 되시는데 거기서 30~40분 정도는 어쨌든 탄핵 되는게 맞다라고 거꾸로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이게 국민들의 생각 또 냉정하게 보는 헌법질서의 수호에 관점에서 보면 헌법재판소의 그런 의견서를 내는 것 특히 국회에서 탄핵 소추를 의결 했음에도 불구하고 거게에 반해서 의견서를 내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예, 국정원에 헌재 사찰 의혹이 불거지자 국정원에서는 헌재를 담당하는 조직은 있고 동향 수집은 인정하는데 사찰은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김경진
그게 동향 수집과 사찰의 차이가 무엇인지 그러니까 지난번의 국정 조사 때도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나와서 국정원이라든지 국가기관에서 대법원장이 등산을 하고 누구랑 같이 어울리고 또 춘천법원장이 어떻게 어떤 사람들과 같이 어울린다 이런 부분을 적은 문건을 국정 조사 현장에서 가지고 나왔었거든요. 이게 헌재 재판관들이 가량 누구랑 어울리고 누구랑 어떤 얘기를 한다 이런 부분까지 정보를 수집한다면 사실 그게 사찰이거든요. 그래서 이게 국내 정보에 대해서는 우리가 언론에 보도되는 부분을 자신들이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이 정도야 가능하겠지만 그걸 넘어서국정원 조직 내에서 구체적으로 담당자가 있고 직접적으로 정보를 수집한다면 사실 사찰로 볼 수 있는 부분이 많기때문에 더 이상 그런 행동은 중단해야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진
고맙습니다.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