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심솔아 기자] 황병기 가야금 명인이 약수 같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19일 방송되는 OBS '명불허전'에는 황병기 가야금 명인이 출연해 그동안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황병기는 1936년에 서울에서 태어나 1951년부터 국립국악원에서 김영윤, 김윤덕, 심상건, 김병호 등 여러 선생에게 사사하며 가야금을 배웠다. 

1959년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신설된 동 대학교 국악과에서 4년간 강의한 뒤 1962년 첫 가야금 창작곡인 '숲'을 내놓은 이후 영화음악, 무용음악 등을 작곡해 창작국악의 지평을 열었다. 

1965년 미국 워싱턴 주립 대학, 1968년 이화여자대학교에 출강했으며 1974년부터 2001년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한국음악과 교수를 지냈고 2005년에는 광복60주년기념문화사업추진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을 지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와 대한민국 예술원 음악분과 회원, 백남준문화재단 이사장이다. 

1965년 국악상, 1973년 한국영화음악상, 1990 공연예술평론가협회 예술가상, 1992년 중앙문화대상, 2004년 호암상, 2006 대한민국 예술원상, 2008 일맥문화대상, 2010 후쿠오카 아시아 문화상을 수상했으며, 2003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대표 가야금 작품집으로 '침향무', '비단길''미궁', '춘설', '달하 노피곰' 등이 있고, 저서로는'가야금 선율에 흐르는 자유와 창조 - 황병기의 삶과 예술 세계'(생각의나무, 2008), '오동 천년, 탄금 60년 - 가야금 명인 황병기의 남기고 싶은 이야기'(랜덤하우스코리아, 2009) 등이 있다.

# 전통을 버리면 상업문화에 잠식된다 

67년 동안 다양한 문화계 인사들과 협연을 해온 세계적인 가야금명인 황병기. 서양적인 것을 수용하고 우리적인 것을 희석함으로써 서양음악과 비슷한 음악을 만들어야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음악 상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는 것을 지적하며 결국 상업적인 음악에 잠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화 시대일수록 세계 어느 곳의 음악과도 다른 각 민족 고유의 독창적인 음악을 창조하려는 운동이 필요하며 서양음악과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면서도 전통을 고수하고 독자적인 음악을 펼쳐온 황병기 가야금 명인의 전통을 다루는 것에 대한 철학이 명불허전에서 공개된다. 

# 분수대로 열심히 사는 것 뿐 

가슴을 울리는 황병기 가야금명인의 소리는 기교가 아닌 67여 년 동안 매일의 연습에서 나온 결과의 산물이라는 것을 밝히며 세계적인 가야금 명인으로 사는 비법에 대하 본인의 능력껏 분수대로 열심히 사는 것뿐이라며 어떤 환경에서 무슨 일을 하더라도 늘 긍지와 소신을 스스로 찾아감이 윤택하게 사는 인생이라고 황병기 가야금명인이 밝혔다. 

단 하루도 가야금을 연주하지 않고는 '흥'이 나지 않는다는 가야금의 명인의 외길 인생이 명불허전에서 공개된다. 

한편 황병기 가야금 명인의 이야기는 19일 오후 9시 10분 OBS '명불허전'을 통해 방송된다. 

(사진=OBS '명불허전')

OBS플러스 심솔아 기자 thfdk01@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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