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할리우드 배우 해리슨 포드와 니콜 키드먼은 물론 축구선수 펠레, 그리고 미국의 전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과 리처드 닉슨까지 사로잡은 곳이 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가장 오래된 플라멩코 공연장 '엘 코랄 데 라 모레리아'인데요.

정열이 가득한 그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왓 유 원트입니다.

【리포트】

심금을 울리는 곡조, 자유로운 춤사위, 불꽃 같은 정열이 한데 어우러진 이곳...

스페인 마드리드 뒷골목에 위치한 타블라오 '엘 코랄 데 라 모레리아'입니다.

타블라오는 스페인어로 플라멩코 공연을 하는 식당을 뜻하는데요.

1956년 문을 연 이곳은 올해로 61주년을 맞이한 유서 깊은 타블라오입니다.

한쪽 벽면에는 긴긴 세월 이곳을 다녀간 유명 인사들의 사진이 걸려 있는데요.

폴 뉴먼, 펠레, 데미 무어, 저스틴 비버의 사진도 있습니다.

【인터뷰】후안 마뉴엘 델 레이 / '엘 코랄 데 라 모레리아' 공동 소유주
"이곳은 거의 모든 플라멩코 공연을 하고 있죠. 최고의 무용수와 관객이 모여서 공연을 하고 또 관람하죠. 이곳의 역사는 계속돼야 합니다."

과거의 명성에 만족하지 않고 나날이 발전하는 타블라오가 되기 위해 지금도 스페인 전역을 돌며 최고의 플라멩코 무용수들을 선발한다는 이곳...

【인터뷰】블랑카 델 레이 / '엘 코랄 데 라 모레리아' 공동 소유주
"남편이 그랬듯이 이곳이 최고의 플라멩코 공연 무대가 되기를 원해요."

때문에 이제는 '엘 코랄 데 라 모레리아'의 플라멩코 공연을 보지 않는다면 마드리드를 여행했다고 할 수 없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인터뷰】닉 스넬링 / 호주 관광객
"고도의 기교와 즉흥성이 가미된 훌륭한 공연입니다. 정말 경이로워요. 이런 경험은 처음이네요."

공연을 관람하며 미슐랭 가이드 1스타에 빛나는 최고급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점 또한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왓 유 원트였습니다.

<영상편집-이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