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하루 전, 서울 삼성동 자택에는 변호인들이 잇따라 방문하며 막판 준비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내일 검찰 포토라인에 서서 검찰수사 등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자택에는 아침부터 변호인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유영하 변호사가 오늘도 찾은데 이어, 헌재의 탄핵심판 대리인단에서 일했던 정장현 변호사도 자택을 방문했습니다.

두 사람은 6시간 정도 머무르다 나란히 차를 타고 떠났습니다.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들과 마지막까지 대책을 논의하며 최종 점검에 몰두했습니다.

특히, 검찰의 예상질문을 뽑아 답변을 연습하는데 전력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임계를 낸 9명의 변호사들 외에도 10여명의 변호사들이 물밑에서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복귀 후 일주일 넘게 모습을 보이지 않은 박 전 대통령은 내일 오전 9시쯤 자택을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량 편으로 검찰청사에 도착한 뒤에는 탄핵과 검찰 수사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자택 주변에서는 탄핵 무효와 불구속 수사를 주장하는 지지 단체들의 집회가 종일 이어져, 소란스런 분위기가 다시 연출됐습니다.

내일 서울중앙지검 주변에서도 탄핵 찬반 단체들의 집회가 동시에 예정돼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영석, 현세진 /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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