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방부는 북한이 공개한 미사일 엔진 시험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조만간 ICBM 도발에 나설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창리 서해발사장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시험을 공개한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추진 시스템에 해당하는 엔진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시험에서 엔진 성능에 의미있는 진전이 있다고 밝히며, 정확한 추력 등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싱크】이진우/국방부 부대변인
"주 엔진 1개하고 보조 엔진 4개가 연결된 것으로 보이고, 새로운 엔진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조 엔진을 사용해 엔진 출력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존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기술이라는 평가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추진시스템 등 ICBM의 핵심 기술을 대부분 보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ICBM의 비행 마지막 단계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싱크】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국제적으로 경험적 사례를 비춰봤을 때 북한의 ICBM 이것은 기술적으로 중간 단계에 와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북한이 엔진 시험을 공개함에 따라 조만간 ICBM 도발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김일성 주석의 105돌 생일이나 인민군 창건 85주년 등 내부 정치 일정이 몰려있는 4월 중에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김재춘/영상편집:이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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