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영장실질심사가 잠시 뒤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박 전 대통령은 곧 자택을 나와 법원으로 향할 예정인데요.
지금 자택 상황은 어떤지 알아봅니다.
김대영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곳 자택 주변은 태극기를 든 수많은 지지자들로 상당히 혼잡하고 소란스럽니다.
새벽부터 모여든 지지자들은 확성기를 통해 '영장기각'을 외치며,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을 보낼 수 없다며, 골목길에 주저앉거나 드러누워 시위를 벌였습니다.
눈물을 흘리거나 울부짖는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쓰러지는 여성이 생겨 119 구급대가 출동하는 등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결국 지지자들을 강제로 끌어내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조금 전에는 박 전 대통령의 동생 지만 씨와 윤상현 의원 등이 사저로 들어가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오늘은 이곳에 탄핵 반대운동본부 소속의 회원들도 눈에 띄고있는데요,
군복에 선글라스를 착용한 회원들은 절대 구속은 안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을 따라 법원앞에서도 집회를 이어갈 계획인데요,
탄핵을 찬성하는 측도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경찰은 자택 주변 골목에 경찰을 빼곡히 배치시키는 등 평소보다 훨씬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는데요.
자택으로 향하는 골목 입구에서부터 기자들에게까지 신분증을 요구하며 일일히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해 박 전 대통령 자택과 법원 인근에 39개 중대 3200명의 인원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현세진 /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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