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두 번째 출입구가 뚫려 수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휴대전화 한 대가 또 발견됐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색팀이 집중하고 있는 곳은 세월호 선수 쪽 4층 객실입니다.

지난 18일에 이어 4층 중앙부에 가로 1.2m, 세로 1.5m 크기의 두 번째 출입구를 뚫었습니다.

단원고 남학생들이 머물던 객실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수색팀을 한 개조 더 편성해 뱃머리에 8명, 중앙부에 8명이 함께 작업에 나섰습니다.

4층 선미 측 하단에도 진출입로 확보 작업이 진행되면서 선체 수색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체 내부에 무너져 내린 구조물이 수미터 쌓여있어 예상만큼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장물을 제거하고 진흙을 퍼내는 작업을 병행한 탓에 수색 이틀 동안 3m 전진하는 데 그쳤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가 각각 한 대씩 발견됐습니다.

선체 인양 이후 지금까지 찾은 휴대전화는 모두 4대입니다.

진도 침몰해역 수중수색에선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2점이 발견됐습니다.

인양·수색과정에서 발견된 뼛조각은 42점이고, 유류품은 모두 183점으로 집계됐습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이르면 다음달 말 공식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선조위는 검경 합동수사본부, 법원, 세월호 특별조사위, 해양안전심판위원회 심판 기록 등을 근거로 세월호 선체에서 나오는 증거와 검증하며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한정신, 최백진 / 영상편집 :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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