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랑스 대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명 관광지인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경찰관 한 명이 숨지고 용의자는 사살됐는데 이슬람국가 IS가 테러의 배후로 추정됩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관광객으로 북적거려야 할 파리 샹젤리제 거리가 한산합니다.

경찰 병력 만이 대거 배치돼 삼엄한 모습입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저녁 샹젤리제 거리의 지하철 9호선인 프랭클린루즈벨트역과 조르주상크역 사이에서 총격전인 발생했습니다.

총격전에서 경찰 2명이 테러용의자 총에 맞았으며 이중 한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다른 경찰관 역시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테러용의자도 현장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P통신은 IS 연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인용해 이번 테러사건의 용의자는 벨기에 출신이라고 밝혔습니다.

차안에 타고 있던 용의자는 자동소총으로 보이는 총을 꺼내 경찰 차량을 향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샹젤리제 지역에 경찰 조정이 진행 중"이라며 "이 지역을 피하고 경찰들의 지시를 따라달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프랑스에서는 2015년 파리 연쇄테러를 시작으로 지난해 니스 트럭테러 등 잇단 급진 이슬람 공격을 받았습니다.

지난 2년여간 모두 230여명이 사망했고, 이후 현재까지 국가 비상사태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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