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이 주적이냐, 아니냐.
이 문제를 놓고 정치권이 시끄럽습니다.
시작은 2차 TV토론인데, 북핵 위기 속 안보 이슈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철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싱크】 유승민/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북한이 우리 주적입니까? 주적?"

【싱크】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아, 그런 규정은 대통령으로서는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차 TV토론, 유승민 후보가 북한 주적론을 들어 안보 이슈에 불을 붙이자 문재인 후보가 즉답을 피했습니다.

문재인 대세론을 꺾으려는 비문 진영은 한 목소리로 문 후보의 안보관을 공격했습니다.

【싱크】 박지원/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
"마치 대통령이 되면 미국보다 북한을 먼저 가겠다는 것으로 굉장히 위험하고 안보문제에 대해서도 A,B,C도 이해 못하는 거 아닌가."

【싱크】 김무성/바른정당 공동중앙선대위원장
"북한을 주적이라고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 이 나라 대통령이 되면 과연 우리나라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가. 밤잠을 자지 못하고…"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물론 안철수 후보까지 문 후보의 안보관을 문제 삼으며 때리기에 가세했습니다.

하지만 문 후보 측은 이미 국방백서 상 주적이라는 표현은 삭제됐다며 철 지난 색깔론으로 치부했습니다.

【싱크】 박광온/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공보단장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도 국방백서에는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 적, 이렇게 표현됐지 주적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국방부는 불필요한 오해 때문에 주적 개념은 안 쓰지만 북한 정권은 적이라고 밝혔고 통일부는 적이자 동반자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OBS뉴스 정철규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채종윤 / 영상편집 : 이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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