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2년마다 열리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경기 광주와 이천, 여주에서 37일간의 일정을 시작합니다.
'인간의 삶'이라는 주제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전세계의 다양한 도자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이홍렬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5~6세기 신라시대 무덤에서 발굴된 흙으로 만든 인형, 토우입니다.

항아리나 토기에 장식품으로 쓰인 것으로, 다양한 모습과 얼굴 표정에서 자유분방함이 느껴집니다.

바로 옆에 전시된 현대 작가의 항아리 작품.

무표정한 얼굴의 수많은 현대인들이 빈틈이 안보일 정도로 빼곡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끝없는 경쟁으로 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을 담아냈습니다.

나란히 전시된 유물과 현대 작품 등을 통해 우리네 삶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우관호/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전시감독
"유물들을 통해서 과거의 삶을 이해할 수 있고, 현대 작가들이 동참함으로써 현대의 삶을 동시에 알 수 있는…"

올해로 9번째를 맞은 이번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서는 '인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광주는 '삶의 기억', 이천은 '삶의 기록', 여주는 '삶의 기념'을 테마로 인간의 탄생과 성장, 죽음을 재조명합니다.

그 동안의 비엔날레가 전문적인 도자 작품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관람객들이 더 쉽고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습니다.

작가와 시민들이 함께 소통하며 도자공원을 꾸며나가는 이벤트도 진행됩니다.

이 밖에도 도자체험은 물론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됩니다.

【인터뷰】전성재/한국도자재단 문화사업본부장
"작가와 관람객들이 함께 흙을 가지고 같이 만들고 주제를 선정해서 대화하고 풀어내는 과정을…"

이번 전시회는 경기도 광주와 이천, 여주 각 도자공원에서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37일간 계속됩니다.

OBS뉴스 이홍렬입니다.

<영상취재 : 조상민 /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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