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나의 한 표에 어떤 경제적인 가치가 담겨 있을까요?
최한성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이번 대선에서 각 후보에게 국고 보전되는 선거비용 상한액은 약 510억 원입니다.

1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는 전액을, 10~15% 미만은 선거 비용의 절반을 각각 보전받게 됩니다.

한 자릿수 득표율을 얻으면 한 푼도 받을 수 없습니다.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봤을 때 문재인, 안철수 후보에게만 각각 510억 원씩, 모두 1,020억 원이 지원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거관리 비용도 국고에서 지출됩니다.

이번 대선의 투·개표와 부정선거 예방·단속, 홍보를 위해 선관위가 책정한 예산은 1,800억 원.

후보자에 주는 선거비용과 선거관리 예산을 더하고, 이를 총 유권자 수로 나누면 한 표의 가치는 6,643원입니다.

하지만 유권자가 행사하는 표심에 따라 5년간 나라살림 2,000조 원의 향방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한 표의 가치가 4,700여만 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전화인터뷰】김삼수 / 경실련 정치사법팀장
"장밋빛 공약에 현혹되지 않고 꼼꼼하게 후보라든가 정책을 보시고 투표하는 것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고요."

최근 온라인엔 투표 후 인증사진을 찍어보낸 사람을 추첨해 최대 500만 원을 주는 '국민투표로또'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재, 영상편집 이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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