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 부진으로 바른정당 안에서도 후보 사퇴 요구가 나오고 있는데요.
막판 대선 판세를 흔들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3당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양태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승민 후보 지지율 부진에 재보선 참패, 대선 후보 사퇴 문제를 둘러싼 내홍까지.

바른정당의 잇단 악재에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은 셈법이 복잡합니다.

보수 결집에 사활을 건 한국당은 바른정당과 연대가 절실한 상황.

【싱크】홍준표/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지난 7일)
"갈라지게 된 게 우리 탓은 아니죠 탄핵 탓이죠. 총재님(이회창)은 '가능하면 합치는게 좋지 않느냐' 내 그 방안을 강구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절대 열세인 대선 판도를 3자 구도로 바꾸면 해볼만 하다는 생각입니다.

당초 연대에 부정적이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싱크】안철수/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지난 4일)
"탄핵 반대세력에게 면죄부 주는 연대, 하지 않겠습니다."

"정권을 잡으면 능력있는 보수권 인재를 등용하겠다"며 외연 확장에 나서, 바른정당은 물론 한국당과도 일정 정도 손잡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바른정당을 적폐세력 가운데 하나라고 규정했던 민주당도 한 발 물러선 입장을 보였습니다.

【싱크】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지난 13일)
"저는 적폐세력 출신이라고 봅니다. 홍준표 후보는 피할 수 없고, 유승민 후보는 그것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연대는 자칫 '반문연대'의 불씨를 지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강 구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연대는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연대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바른정당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OBS뉴스 양태환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채종윤/영상편집:이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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